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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막으려다 전세 멸종될까? 전세신탁제도가 불러올 가파른 월세화의 역설

 전세사기 막으려다 전세 멸종될까? 전세신탁제도가 불러올 가파른 월세화의 역설

요즘 뉴스에서 전세신탁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건, 사람들 반응을 살피며 조만간 뭔가를 하겠다는 신호다.

성실하게 임대를 해온 입장에서는 '왜 내 보증금을 남이 관리해야 하냐'는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전세사기 피해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정부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전세신탁이다.

선의의 임대인까지 영향을 받는 제도인 만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두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이 제도가 도대체 뭔지, 집주인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쉽게 풀어보겠다.

전세신탁, 간단히 설명하면 쉽게 말해서 이런 거다. 기존엔 집주인이 보증금 3억을 받으면 만기 전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대출 상환 이나 투자에 쓰는 식으로. 한국 전세 제도가 오랫동안 굴러온 방식이었다.

전세신탁이 도입되면 그 3억이 집주인 통장이 아니라 HUG 같은 공공기관의 신탁 계좌로 들어간다. 계약이 만료되면 그 계좌에서 바로 돌려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집주인은 원래도 보증금을 성실히 돌려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