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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거보드라고

''형님 아침 안잡솼으믄 집으로 오씨요. 찬 없어도 한술 뜨고 모판이라도 날라놓게''우체국에 들러 신분증 보내고 영태네집으로 간다.커피 한잔 마시는디 비료회사에서 나왔다고 ''어저끄 어뜬 노인네도 글드라고요. 저놈도 비료땜시 그랬는가비구만. 그래서 비료회사다 전화했드만''나오는 길에 하얀접시꽃이 이쁘게 폈다.뿌리가 부인병에 좋다는디...요놈 뿌리허고 딱지허고 마카랑 대추랑 글고 닭도 한마리 느믄...''아이 모님 가서 끄집어낼란다''''형님 같이 허시게라우''아침밥 째까 먹길 잘했다.수그램서 헐랑게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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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졌씨야

예전 앞 뜰만 포도시 숭거졌다.''형님 지금 아산서 가고있응게 모판 가꼬 예전으로 가씨요''낮에때 다 돼서 숭기 시작했다.한배미 숭데이 전화를 헌다.''한배미 다 숭거부렀다. 에요 새끼 한시간 이십분배키 안걸렸는디야. 그나 배고픈디 뭇이라도 사가꼬 왔다가라''종훈이한테 헌 모양이다.''이새끼가 볼탕볼탕험서도 사가꼬 오요이''근디 틀어진 모양이다.''으 석현아 삼춘인디...''''형님 에? 에''''워리 인자 누구한테 해야될랑가여. 누님도 출근 해부렀고''''우리 영태 짠해서 어찌끄나. 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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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치기

모쟁이 허니라 바쁜디 카톡 메세지가 온다.주소하고 연락처 이름.누구지?연락처를 검색해본게...다육이밴드 '고창인수다육' 회원이 친구가 생일인데 깜빡 잊고 있었다고 내일이 생일인데 오늘 바로 보내줄수 있냐고...건강을 들이키는 맛이라며 사촌언니에게도 보내줬던 그 회원.그때 생일이었던 회원의 친구분이 주소 두개를 보냈다.''사장님 제가 일전에도 전화 드렸었는데 주소 두개 보냈거든요''''받았습니다. 근디 누가 잡술건디요?''''남자한테는 블랙이 좋다고 하신것 같은데 레드 먹으면 안돼요?''''안될거 없죠''''저도 친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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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진다

새소리에 잠이 깬다.알람 울리기 이십분 전.점심때부터나 허자는 말에 여유가 있었는지 몸은 고단해도 통 잠이 오질 않는다.마땅히 헐 일이 없다.원래대로 했다믄 어저께 모쟁이노릇이 끝났어야는디 글고 오늘부터나 풀뜯어야 맞는디.오늘도 다 못 끝나고 내일은 비가 이백미리도 넘게 온단디 허기는 글렀고.잠 안온게 담배만 멫대 꼬시르고는 인나서 맹종죽을 몬치기 시작헌다.끄맨색을 칠했는디 옆에다 옻칠을 해분게 잘 비도 안허고...에폭시에다 노란 염료를 탄다.기포가 빠지기를 기다림서 비빔면 두개를 먹는다.그리고 면봉에 에폭시를 묻혀 조심스럽게 보르기 시작헌다.손은 안떨리는디...에폭시가 흘러내릴깜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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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허믄

비가 겁나게도 온단다.마카 모른거 담어놓고 마카씨도 모다놓고 마카즙을 보내러 간다.오는길에 영태한테 전화헌게 안받는다.'선호성네 수박작업 했는가? 두어대이 얻어가끄나?'하우스 앞에 뭇이 잔뜩 쌓아져있다.가까이서 본게 나무다.''이것이 다 뭇이다우?''''보믄 모르냐? 나무아니냐''''나무라고 허지 마쑈. 요로고 큰놈을 어서 가꽜다우? 나는 이게먹도 못허겄구만''양팔을 벌려 재볼락했데이 어림도 없다.''땅에가 심어진놈 가꼬제 어서 가꼰댜?''모냐 잘못 켜졌다고 나 준놈도 요런놈이었는가비구나.잘허믄 작품 하나 나오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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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육백키로

이짝에서는 참새가 저짝에서는 비둘기가...염병도 못헌다.비니리 씜서 본게 비둘기 두마리가 생일상 받은놈같이 줏어 퍼먹고 댕이데이 때글때글해서 부리가 아픈가 남은놈 숭구러 갔드만 안보인다.마당에다 들깨 붓어놨드만 참새들이 퍼먹고는 똥까지 퍼질러 싸놓고...요놈에 비가 모냐 예고같이 왔으믄 쓰겄드만은...늦춰진만큼 시간은 벌었는디...몸이 된게 내일 아침에 끝내까 그라내믄 늦드라도 개안허게 오늘 다 끝내부끄나 고민이 된다.아들녀석 대산까지 태다주고 오는길에 마카밭에 들렀드만 레드마카씨앗도 인자 거둬디래야 쓰겄고.집으로 안들어가고 밭 가세다 차를 받쳐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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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길은

내 일은 끝났는디 저짝 일은 아직...씨벌것이 나가는 길이라고는 이 길 하난디 어째야여.트랙타 한대가 모판을 겁나게도 싣고 길을 막아서고 있다.시장허기도 허고 목도 모르고...어디 보자.한배미 두배미 이짝편에 있는 논만 세배민디...좆도 오늘은 아무것도 안될랑가비다.아지끼래 영태란 놈이 참먹자고 일찌감치 전화허드만 일허고 있닥헌게 끝나문 전화허락 했는디 목도 모르고 기름도 부족헐것 같어서 아조 먹고 허자고 전화했드만 설사병 나서 지영때나 먹자고...길깟 뜯어논게 아까 트럭 한대가 논에다가 비료 내래노니라고 왔다가고 이번엔 트랙타가...그나 언제 끝날지 모르겄다여.바쁜 사람보고 빼도락 헐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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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끝.아따 커피 한잔 마실라고 종이컵 하나 드는디 손이 벌벌 떨려서 포도시 마셨다.트랙터 뒤로 모판 실은 트럭이 한대 쫌 있다가 참 내오는가 승용차 한대.아조 길을...참을 다 먹고 참 내온 차가 가야된가 트랙타부터 앞으로 나온다.시동을 건다.저 차 돌래기 전에 내가 모님 나가자.오다가 점빵에 들러 사이다허고 물 댓병 하나씩 사서 집이 옴서 사이다 한벵을 다 마셔부렀다.두시가 넘었등가...''설사병 나서 들어눴다드만 아직이댜?''''아니라우. 신나게 로타리 치고 있는디 짜장이나 한그릇씩 허끄라우?''나라시를 잡고있다.오늘 처음 등교헌 혁이한테 전화가 왔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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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놈에 손

어째 긍가 모르겄네여.어저끄 커피 마실때도 글고 영태한테 술 붓어줄때도 글드만...손이 벌벌 떨린다.수전증인가?손바닥을 쫙 피고 뒤집어감서 봐도 안떨린디...참내 이것 하나 틀어잡고 오래도 걸렸다.뭇을 한번 시작허믄 빨리 끝내부러야 직성이 풀리는디 어찌고 저것 냉게놓고 잠이 왔는가 모르겄다.인자 그럴 일도 없는디...뿌리가 이뻐 땀 삐질삐질 흘러감서 죽어라 톱질해서 얻은 맹종죽.껍딱 다듬는디만도 멫시간.기래고 파고...오늘 마지막으로 옻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째깐헌 붓이 없다.철물점서 산 붓으로 칠허는디 요것도 모냐 한번 썼던 것이라 붓끝이 보드랍지가 않다.베랑빡에다 대고 문댄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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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서방네 노을은?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조차 설운 날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빛에 겨운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늘 바라고 기다리오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밤벌레나 될까요어찌하리 어찌하리 버림받은 그 긴 세월동구 아래 저녁 마을엔 연기만 피어나는데아 모두 떠나가버리고해 지는 고향으로 돌아올 줄 모르네솔밭 길로 야산 너머로 갯바람은 불고님의 얼굴 노을빛에 취한 듯이 붉은데 굽은 허리 곧추 세우고 뒷짐 지고 서면바람에 부푼 황포돛대 오늘 다시 보오리다비나이다 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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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그때도 벨일 아닌지 알았어라우.전화상으로만 들응게 작년 가을같이 금방...''어이 들와서 밥한술 뜨소. 나는 먹었응게... 혼자 있음서 챙게내 먹기나 했을라고''''오늘은 국시 먹으러 가까? 내가 사주께. 고런것 사줄돈은 있응게''''국밥 먹으러 가세''종합병원서 기독병원으로 갈때 엠브란스 안에서 본게 금방 문일 일어나겄드랑게요.글드만 이튿날...마지막 가시는 길에 암것도 못허고 포도시 헌다는 것이 짐승들 먹을것 챙게내고 요놈에 나무 하나 틀어잡고 있었쏘.다들 가고 해름참에 혼자 찾어가서 술 한잔 붓어드림서...인자 국시도 안먹고잡드랑게요.생각나서 한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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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비둘기는 다 어디로 갔는가

내가 이럴지 알았당게.쉬었다가 나온게 바람이...아지끼래 내가 뭇이락 해?비니리 씌워노믄 꺽정없닥했제?깨 숭구믄 된디 뭇이 꺽정이여.마카즙 갖다주고''이놈은 닭 삶을때 느서 잡솨봐게''깨를 숭는다.비니리 네줄 숭구고 흙 찌고...여나무줄이나 숭겄는가?''어허이 그새보 비니리 다 씌고 깨도 솔채히 숭겄네. 비니리는 관리기로 안허고 괭이로 다 덮었는가? 깨는 뭇으로 숭거?''해룡아재다.''박카스벵이라우'''' 뭇?''''박카스벵이라우!''''아~ 똑똑 떨어처놓고 우게다 흙을 찌크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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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대신 까치. 떠돌이 까치의 날개

몇년전 겨울 내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던 만화.떠돌이 까치https://youtu.be/SXolYnL1JQ8몸이 고되서 다 볼수나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처럼 눈을 감고 소리만 들을까...오늘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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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오늘은 어저끄보다 일찍 인났다.첫줄을 빤뜨시 잡어야 나머지도 안틀어지는디...요놈에 괭이 그나 오래 쓴다.이십년도 넘었다.요거이 아부지야고 내야는 멫년전에 신촌아짐이 빌려가데이 안돌아온다.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어차피 혼자 씌는디문.세줄이나 씌웠는가 아재가 지나가다 욕본다고 허데이 다시 빠꾸해서 온다.''너 직불금 신청했냐?''''했는디 어째라우?''''날짜는 모르고?''''그런것까지 어찌고 다 안다요. 아재가 우리마을이 이번주 금요일이나 다음주 금요일이라고 해서 그 주 금요일날 했는디요''''근디 니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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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도 말랐다.

오전에 레드마카씨앗 한차례 수확하고오후에 블랙마카씨앗을 수확한다.수분공급 양을 줄였더니 반건조가 된 구근이 제법 많다.씨앗도 말랐다.오늘 수확한 씨앗을 마지막으로 블랙마카씨앗 채종은 끝이 난다.이것도 많다.씨앗이 제법 달려 백만립 이상은 나올것으로 예상된다.레드마카가 블랙마카보다 많이 달으니까 거의 비슷하게 나올것 같다.레드마카는 한차례 더 수확을 한 뒤에 밭에서의 모든 작업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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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나 사나

''형님 어디시다우? 배 안고프요?''''하우스제''''배는 고픈디 차도 없고 논바닥인디 어째얀다우? 여가 어디냐믄''''대충은 알겄다''영태란 놈이 또 참 먹자고 전화를 했다.예전 앞 뜰이라 어딘지 안게...''오늘은 뭇을 먹어얀댜?''''무장 가서 짜장면이나 한그릇씩 헙시다. 쩌그 가서 여자 둘 태가꼬 가얀디''''차도 취접시릅게 생엤는디 문 여자를 태워야''''저번에 왔던 애 내래와서 시 쓰고 있잖아요. 친구도 데꽜는디 갸는 소설쓰고''무장 일이삼으로...가기전에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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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만 끝!

드디어 밭에서 작업은 끄~~~읕!씨벌껏 삐랜놈이 남었구나.새벽에 인나 어저끄 뽑은 마카씨 하우스에다 널어놓고 마카도 날라다 째까 시처놓고...영태란놈 갖다가 몰래서 지그 엄니 까마치 고와드릴때 느라고 한박스 챙게놓고 또 한간디 더 연락했는디 모 숭그니라고 바쁜가 어째서...그나 블랙마카는 끝났응게.어저끄 마카씨앗 구입헌다고 전화와서 20일이나 넘어서 연락주락 했는디 날 뜨그믄 금방 모르겄다.땅속에 백헤서도 몰라부렀는디문.잡것이 두갠지 알고 띠여낼락헌게 안띠여진다.끄먼색 햇빛봐서 삐런색 글고 끄매지고 있는 색.옛날에는 끄매고 뿌리가 곧은 놈 나오믄 카메라에 담었는디 시방은 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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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런마카술

오랫만이다. 근 멫년간 블랙으로만 담었었는디.''어째 안지겠네요?''''영광좀 나왔어요. 어머니는 계신디 2층으로 올라가보실래요?''''계쇼? 에?''한참 있다가 아흔도 넘게 보이는 할머니가 나오신다.''어디가 있다우? 무근게 내가 들어가서 가꼴라우''무근놈을 엥게줬다고 인사를 멫번이나 헌다.''성님 배 안고프요?''''얼마나 됐다고야''''아까는 오전밥 지금은 지영때밥''논에 물댐서 로타리 친디 물이 안받어져서 나라시가 잘 안된단다.어저끄 갔던 무장 일이삼.''형님 어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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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드러 맞은

일어나얀디.한시간 반 전에 눈은 떠가꼬 있는디 좀처럼 못인나고 있다.온 몸뚱아리가 뚜드러 맞은놈마냥...바람나기 전에 씌워얀디...수요일 지영때부터 금요일 아지끼래까지 비가 잡혀있응게 미룰수는 없고 어째얀다.힘나게 커피라도 한잔 마세고 인나야쓰겄다.마카즙도 멫봉다리 먹고.그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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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누가?

''아따 개새끼 꽤나 시끄랍네''문일인가 벅구가 일분여간 짖어댄다.인자 야달달이 지났다고 소리도 제법 크다.비둘기는 구구 울어대고 참새며 뭇이며 온갖 잡새들도 시끄랍다.옆에 밭 해룡아재도 한몫 더헌다.몇년전부터 혼자 되논게 마늘 캠서 내쉬는 한숨에 신음소리도 같이 묻어난다.전화가 왔는가비다.''어 박사장 잘 지내는가? 어어어 그래? 어어어어''아부지허고 갑인디...혼자사 밥해먹고 일 허시니라고 욕보신다.허기사 아짐 돌아가시기 전에도 신부전증으로 아무것도 못허셔서 아재가 다 했는디...그나 요놈에 괭이가 어디로 가부렀으까.암만 찾어도 비들 안헌다.모냐 하우스 한줄 씌다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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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은걸

사운가?뇌출혈로 병원에 지겠다든 신촌아짐이 오신것 같드만.바람나기 전에 쪼까라도 더 씌울라고 손을 부지런히 놀리는디 어뜬 남자가 괭이랑 낫이랑 들고 아짐네 밭으로 온다.사운지 알았는디''인균이여?''''예 아~ 안녕하세요''아짐네 아들이다.인자 그 형님도 예순둘인가?''뭇헐라고? 수박같은것은 안해?''''깨 숭굴라고라우''''특용작물은 뭐 해?''말을 해얀댜 말아얀댜.얘기해도 모르믄 내 입만 아픈디...''마카라우''''그래? 그 좋은걸'''어리? 아네'''어찌고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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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도란 둘

''또 담배 한대 꼬실라야 쓰겄네. 다리가 폭폭해''허기사 성 죽었다는 장난전화는 안허는 것이제 허믄 안되는 것이고.일수한테서 전화받고 차라리 장난이길 바랬는지도 모르겄네.염헐때 본게 온 몸땡이가 뚜드러 맞은놈같이 시푸렇게 멍들었드만.그때 많이 울었든것 같네.하관헐때 허고.그일이 결정적이었제.엄니 돌아가시고 그러까 마까 생각허다가 성 잘못 되야분통에 멫달 설득허고 윽박지르고 허다가 혼자사 내롸부렀네.근 일년 있다가 태극이란놈도 내래오고.근디 멫년 있다가 아부지가 서울로 올라가게부렀당게.같이 올라가작 했는디 나라도 있어얀다고 남은것이 또 요로고 멫년 지나부렀는가.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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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도란 셋

어째서 안오는가 했겄구만? 분명히 차소리는 디켔는디. 옆에다 마카헌지는 알제? 그것쪼까 보고 오니라고...컵라면에다 밥말아먹고 배 아플깜순게 카베진 두개 먹고 이놈 몬치다 왔네.글고 막 나올락헌디 평산 외숙모한테 전화왔데.아까 여자 생겠닥했제?둘이 잘 지내냐고.어깨 수술허고 멫달만에 와겠닥허데.산일헌닥허데이 언제 허냑헌게 20일날 허기로 했닥허드만.인자 마카씨도 거둬디래야겄드만.아까 몬차본게 벌어진놈은 떨어지데.지지리 왔다가 집이 다시 가서 담을것 가꼬오니라고 쪼까 늦었구만.시작머리 내기전에 한대 꼬시르고 해야쓰겄네.고로고 본게 선호성은 올때마다 담배 불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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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도란 넷

엄니 나왔어라우.근디 어찐다우?손도 불케고 어찌고 어찌고 엄니 앞에까지 왔는디 다리도 팍팍허고 손알라 이래서 엄니허고는 도란도란 많이 못헐랑가비요.아이고 내야 두째 왔는가. 엄마 옆에치는 암시랑도 안헌게 그냥 내비둬불소. 그나이나 손 불케서 어찐당가?이랬을것인디...두째 욕볼깜순게 아지끼래는 구름끼게 해주고 지영때는 바람불게 해주고...엄니 안지겠응게 사방간디 풀이고 오살놈에 풀 징그랍게도 퍼나요.성한티 번호 여섯개만 찍어도락헌게 허기 싫응가벼라우.엄니가 쪼까 해줄라우?이천팔년.세월만큼이나 글씨도 바랬다.엄니 마카씨조까 보고 내일 오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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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씨앗 수확

마카씨앗을 수확한다.파종한지 258일만이다.블랙마카씨앗에 한가지 더 레드마카씨앗.명맥을 잇기 위해 극소량만 채종했던 레드마카씨앗을 지인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열평 남짓 재배를 했다.작년 여자친구 생일날 마땅한 선물을 고르다가 다육이로 정하고 네이버카페 '이웃농부들' 회원이 십수년을 재배하다보니 다육이에 대해 많이 알고 가지고 있는 다육이도 많은것 같아 판매를 권유했더니 ''태극이아빠에게 받은것이 얼만데 돈을 받을수 있나요. 몇개 보내드릴께요''작년엔 이웃농부들 카페에 씨앗나눔을 하지 않았다.전엔 판매목적으로 하지 않고 텃밭에 소량으로 재배할 회원에게 나눈다는 조건으로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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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터 뒤에서

''마카즙 한박스 갖다놔라. 누가 먹어보드만 괜찮다고 한박스 시킨닥허드라''메칠전 지인 일을 돕다 나온 말이다.''마카즙이 어서 나서 맛을 봤다고 근데?''''몰라 쩌그치 멫봉 있는거 먹어봤등가''''아~ 헛개랑 섞은거? 작년에 헛개즙 짜는디 마카도 들어갔어. 간 안좋닥헌개 한박스 줬드만 그놈 먹었는가비구만. 그놈도 한봉다리에 블랙마카가 6.5g 파는놈허고 똑같이 들어갔어''작년에 헛개즙 짜서 형님들 한박스씩 드리고 남은놈 한박스 지인에게 줬드만''아따 그놈 먹응게 오짐발이 쎄져부렀씨야. 오짐쌀때 일미터 뒤에서 싼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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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양

엄마 나왔어. 나왔당게! 어째서 암말도 안헌다우? 에린양조까 부릴라고 왔드만 삐쳤는가비네. 늦게 왔다고 그요? 폴쌔 왔었는디 마카씨조까 거시기 허니라고...근다고 삐치요?살아지겠을때도 정갈허시드만 엄니 젙에가 젤로 깨끗허요.성은 학교댕일때부터 맨 멋만 부리드만 젤로 드라.어저끄 성허고 헌 얘기 디킵뎌?벨 얘기는 안했고 메칠전에 꿈에 나타나드만 뜬금없이 이여자는 어찌냐고 물어서 여자 있닥했어라우.근디 어찌고 될랑가는 몰르고라우.엄니 메느리감으로는 괜찮헌디 지가 좋다고 해야제 혼자서 어찌고 헐수는 없응게라우.아따 요놈에 풀도 안매다 맬랑게는 어째 태국나부렀는가벼라우.인자 날마다 마카씨 거둬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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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귀

''저번에 느티나무다가 춤추는 사람 새겼제? 그것이 도안이 따로 있는가?''''없어. 어째서?''''그믄 나무다가 직접 기래서 판가?''''서각작품 검색해보는디 그 그림이 보이드라고. 그놈을 새기고 잡퍼서 쓸만헌 나무 있는가 알아봤제''''글구나. 그믄 다음에 나도 하나 기래주제''''어뜬 작가가 그랬드만. 내가 쓰고 파야 내 작품이라고''나무가 하도 물짜서 구라인다로 문댐서도 구녘이 숭숭나고 팜서도 얼매나 무른가 야문놈보다 시간이 배는 더 걸리고...''이놈으로 색칠 연습이나 해바. 어차피 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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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땡게

집이 조용허다.두 숫컷들의 숨소리만...폐질환 이상유무 의사 소견서를 가지고 기숙사로 향한다.오랫만에 오는가비다.아직 시간이 40여분 남었다.''아버님 있다 저녁 먹을시간이 없을겁니다. 좀 이르게 하고 오세요''아들녀석은 생각이 없단다. 2월초에 졸업식을 했응게 근 네달 가까이 되는갑다.''태극이는 갔다우?''''있다가 데래다 줘야제. 혁이는?''''6월 8일요. 코로나는 열나제라우이? 나는 저체온증이여. 아침에 재본게 35.5 나가드랑게라우. 어째 근다우?''''코로나보다 아랜게 입으로나나 되는갑다. 걸리믄 안되는디 어찌됐든지간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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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 하나

''아이 씨벌 짜증나 죽겄네. 어저께까지 거그치는 말도 없었당게''태극이 기숙사 데래다 줄라는디 느닷없이 전화와서 모판조까 내놓자고 허는디 못헌다고 했응게 어찌고 사람이라도 구해서 해놨을지 알았드만...아침 일찍 오락해서 다섯시 반에 도착했는디 모판이 그대로다.''어저께 모를 못 날라놔서 아지끼래 영성이네 심고 오후에나 온닥허드라''콩나물 공장 우게로 서른댓마지기 논에 모를 숭는디 경지정리가 안된디라 오늘 좆나오게 생겠다.죽어라 나르고 난게 점심때다.''올때가 된것 같은디...''근디 오들 안헌다.숙주 디래놓고 모판 포개논놈 깔아놓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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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첨

첨있는 일이다.''형님 지금 고창서 출발헐랑게 무장서 비빔냉면 한그릇씩 어찌요? 시게놀랑게라우''''나는 그집치 벨라 맛 없드라''''그믄 어디로 간다우?''''근닥허자''혁이란놈 복싱체육관에다 데래다주고 온다고 참 먹자는디 참시간도 지났고 그집 냉면은...가는중에 나왔닥허드만 간게는 모님 먹고있다.''이것이 보통이여''꼭 근다.먹고잡도 안헌것이 양이 많다.비베서 한젓가락 뜬다.쓰다.작년에 이집서 처음 느꼈던 맛이다.참기름이 많이 들어갔다.영태란 녀석은 벌써 절반도 더 먹었다.먹는다고 먹었는디도 아직 그대로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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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시작이 있으믄 끝도 있다.작년 9월 19일날 파종을 했응게 팔개월을 넘기고 아홉달을 향해 가고 있다.수확은 이미 한달 반 전에 마쳤는디 채종용으로 재배한 마카가 아직 남어있다.이제 그 마카도 끝이 보인다.블랙마카와 레드마카.작년에 다육이를 보내온 분에게 레드마카씨앗을 드리기로 약속을 해놔서 올핸 블랙마카보다 레드마카에 더 신경을 썼다.노지에서 자란 레드마카.꽃대는 블랙마카보다 조금 늦게 올랬다.씨앗은 블랙마카보다 어네히 많이 달았다.열평남짓.씨앗은 얼매나 나올랑가...어젯밤에 물주기작업을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은 끝이났다.그렇다고 완전히 끝난건 아니다.여문 씨앗을 말리고 뜨급디 뜨근날을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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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도란

''워리여 풀조까 봐야여 인공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네여''시얀내 문 염병해놓고 이 난리를 만들았으까...시양지내러 와서 풀이 얼매나 퍼나는가 보라고 냅뒀드만 비올락헌게 풀같은것은 치다볼 겨를도 없고 겁도 안나게 퍼난 요놈에 풀은 오롯이 내 차지가 됐다.'성 미안허네'일년이 아니라 잠깐 관리 안허믄 초새밭 되분지 암서도...사람도 가고 없고 꽃도 향기를 잃은지 오래.''아 씨벌껏 다리 폭폭헌게 쪼까 쉬었다가 헐라네. 그나 모냐 꿈에 문소리데? 이 여자는 어찌냐고?''얼굴이라도 이름이라도 아니믄 나이라도 알케줌서 이 여자는 어찌냐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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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백도실

''점심 냉면먹을래?''''어저끄도 먹고 왔어''''어서야?''''무장 거그! 그놈 먹고 보깨서 혼났구만''''저번에 우리 모임했을때 후식으로 나온 냉면 괜찮드라고. 대산으로 가까 아니믄 영광으로 가까?''''어찐가 보게 영광으로 가세''니미럴것 문을 닫었다.대산 신정분식으로...''아이고 오랫만에 오셨네''''아직 안죽었응게라우. 김밥이랑 물냉면으로 주고 갈때 김밥 네줄만 싸주쑈''일년만에 왔는가?오월부터 냉면 개시헌게 여그치부터 먹었씨얀디 어문간디 가서 먹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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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미얌

학원농장에 보리가 익을라고 놀미얌허드만...때는 땐가비다.우리 마카밭에도 씨앗들이 보리마냥 놀미얌해진다.그나 레드마카는 씨도 많이 달아.아가씨도 좋고 아짐씨도 좋제마는 마카씨가 젤로 좋드라.다음주부터나 긍게 파종해서 아홉달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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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놈차

아따 승질 베리기 딱 좋구만.요놈이 메인인게 잘조까 해볼락했드만 생각같이 안된다.내가 헐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승질나고 슬플때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던...떠난 사람과 보낸 사람.두사람만을 생각험서 몬찼던...인자 그놈 우게다 색을 입헤얀디 여간 어룬게 아니다.아크릴물감 흐건색을 붓에다 묻혀 보른다.지지리 흐겠다가 수십년 지난 벽지같이 누래진다.나무가 먹어분갑다.한번 입히고 두번 세번...전화가 걸려온다.''달면 삼키고 쓰믄 뱉는다가 사자성어로 뭇이제?''''몰라 왜?''''아니 그냥. 달삼쓰뱉 아닌가?''''뭇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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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깨기전에

''이놈 갖다가 먹어봐''거시기 헌제가 4,5년 되는가비제?뭇만 먹었다 허믄...씨벌것이 먹자마자 대번에 아픈것이 아니라 세시간이나 지나믄 아프기 시작허는디...''형님 잔큔가 뭇인가 하여간에 약국서 팔아라우. 그놈 사다가 잡솨게봐''만오천원인가 그런디 90개 들었든가 허드마는 아침저녁으로 먹으락허드만.잊어먹고 잘 안챙게낸게 아프믄 먹고...어쨌든가 아프다가도 그놈 먹으믄 까랑지고...근디 작년에 그랬든가?뭇이 들어있다고 약국서 모다 수거해가부러서...''이럴지 알았으믄 양신 사놓는것인디''죽은자식 불알 만지기고...쿠팡서 직구로 사다가 먹는디 통 들어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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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릴때까지

일이 안풀린다.흙도 마찬가지로 안풀린다.긍게 속이 답답허다.모냐 빈 맹종죽을 몬친다.뿌리장구가 맘에 안들어 딴놈에다 팠다.뭇을?주~욱!요로고 해도락했는가...아님 말고!또 파제문.하나를 더 몬친다.무급다.크댄허다.요놈에다 한번 파보고 잡펐다.지금은 후회헌다.겁나게 야물다.씨벌껏 드릴 하나 또 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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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일은 아니다

니미럴것 내일 또 비가 겁나게도 퍼온단다.씨벌껏 깨는 다 숭거먹을랑가비다.모냐 비니리 씌다가 하도 때글때글해서 모른년에 로타리 한번 더 처서 숭글락했드만 월요일 지영때부터 화요일 아지끼래까지 또 잡혀있고...백설깨,황금깨 코팅된거 2만립,5천립 얻어놨고 영태한테 부탁해서 건백깬가 500g 얻어놨드만...비온닥헌게 어저끄 영태가 주고간 모종이나 숭거야쓰겄다.청양꼬치,방울토마토,물외,옥수수 열개씩.백봉 멫마리 풀어논것이 넘에집 개장 밑에를 흐지끄래논다고 가돠키락해서 또 하나 지서부렀다.''씨벌껏 가두믄 될것아녀 좆까칠로''잡것들이 펜해게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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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락말락

배가 아플락말락잠이 올락말락오짐이 매를락말락씨벌껏 나보고 어찌라고!이럴때는 나무를 몬치믄 시간이 잘가는디 없다.어저끄 영태가 쓸어준 오동나무허고 뭇인가 멫개 문대는디 내 좆도 한개도 맘에 안든다.그나마 그놈이라도 몬칠라도 딴디가 있어논게...옛말 그른거 하나 없는것 같다.개똥도 없다.영화가 볼만헌 것이 있는가...모님 커피 물이나 올래놓고 뒤적끄래 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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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까치

''생고기 먹어?''''어찔랑가 모른디 나는 먹응게 해주쑈''여건상 마카닭을 청보리가든에다 맡길라고 몰른 블랙마카를 갖다준게 가슴살로 육회를 해얄랑가 어째얄랑가 묻는다.''엄병장님 두시에나 출발해서 휴게소 들르고 하면 일곱시나 조금 넘던가 그럴것 같은데요''푸들 한마리를 데리고 두리번거리는 남자.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대번에 알아볼수 있었다.''야~ 오랫만이다. 생각보다 일찍 와부렀구만''''엄병장님도 그모습 그대로네요''같이 온 집사람을 소개시켜준다.마카닭이 나오기까지 한시간도 넘게 남어서 학원농장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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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가 보여?

주~욱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하면서 화분도 하나 만들어주기로...주인한테 허락을 받고 멫개 비여다 논 맹종죽.그중에 하나를 고른다.'여그다도 한번 파보자'서각허는 친구가 준 나무는 못쓰겄기래 그냥 대충 파제껬는디 거그다 연습삼아 흐건 물감을 칠헌다.''카메라로 본게는 어네히 더 나서야여''''나는 대나무에다가 판놈이나 몬차야쓰겄네''옻칠을 헌다.한번 두번...글고는 사진을 찍어 보낸다.답이 왔다.'멋지네 팔자'문말인지 이해가 안간다.'뭇이 멋지닥헌댜? 팔자는 쓰도 안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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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만

''밥 안먹어?''''벨라 생각없는디...''국가재난지원금 신청하러 면사무소로 향헌다.얼매 안남었다.전화 한통이 걸려온다.''방송 못들었냐? 야달시까지 회관으로 오랑게는''''지금 면에로 신청허러 가는디요''''얼른와''''방송을 세번이나 했는디 못들었어?''''나가있는디도 디킨다우?''면사무소에서 방금 막 신청했는디 한가찐게 빨리 오라고 허는디 차 돌래서 다시 왔구만 아까부터 방송얘기만 자꼬 헌다.말인게 글제 젊은사람들이 집구석에가 붙어있냐고!짜증섞인 말투로 이장님한테 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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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의 씨앗

여문다.내가 수년간 마카를 재배하고 복용하면서 크게 효능을 본것을 꼽으라면 면역력,협착 그리고 성기능이다.면역력!5년전쯤인가 쯔쯔가무시에 걸린줄도 모르고 감긴지 알고 감기약 3일치 지어다가 먹어도 차도가 보이지 않던차에 지인이 혹시 쯔쯔가무실지도 모르니 몸에 동전만한 딱지가 있는가 확인해보라고 해서 봤더니 허벅지 뒷쪽에 백원짜리보다 조금 큰 딱지가 있다.'어어 치사율도 높다는디 어찌까여'열흘쯤 지났는데 이미 늦었는가...다음날 영광종합병원으로 갔다.''바지 한번 내려보세요. 봐서는 쯔쯔가무시 같은데 정확한건 피검사를 해봐야''''그믄 어찌고 해얀다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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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야 내야 아니 다 니야

마카밭 둘러보고 올락헌디 발길을 잡는...''워리여 낮달맞이가 피였씨야''꽃양귀비도 피고 오는길에 이팝나무도 글고...''아따 색 입헤논게 어네히 낫구만. 어저끄 칠헌놈은 베렜어''''어째 베렜닥헌데? 내가 칠했응게 내얀디''''글...제... 근닥허세. 근디 그놈은 나무가 좆같이 생게서 구녘만 숭숭나고 벨라 좋든 안해. 문대니라고 글고 파니라고 글고 얼매나 무른가 포도시 팠네. 딴놈은 야물어서 죽겄는디... 이놈 팜서 드릴 하나 해먹어부렀당게''이놈이고 그놈이고 나한테는 필요없는 물건인게 모다 자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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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닥

사방간디가 놈들이다.구멍뚫어놓고 절도까지 요것들을 어째야쓰까.삥아리가 멫마리 없어졌다.지녁마다 다쭈를 묶어놓는디도...세마리가 모님 까고 한마리는 인공파각해서 네마리.두마리가 품고 있드만 서로 지 새낀지 알고 두마리가 네마리를 달고 댕인다.글드만 이튿날 삥아리가 안보인다.옆 닭장에치 한마리까지 모다 네마리.다쭈새끼가 근무태만을 했는지 아니믄 놈이 뛰어나든지...닭장 주위로 사방간디 구녘이 나있다.인자 나를 보고도 안내빼고 눈쌈허자고 달라든다.사료푸대마다 구녘내고 삥아리 물어가고 범인은 바로 쥐새끼다.쥐약을 노믄 하니라도 닭이 모냐 먹고 잘못될깜순게 구녘에다 집어는다.쪼까있다 가보믄 구녁밖으로 나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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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케부러야

월요일.아따거 징허게도 바쁘다.친구들 놀러와서 늦게까지 자는 영태 깨울라 인터넷수업 들으라고 태극이 깨울라...멫달만인지 코로나땜시 외부인들의 방문을 꺼린다던 단체에서 연락이 왔다.짜장면 봉사 하는 날.나누면 회원 여섯명에 학생들 다섯 글고 여성 두분까지.오늘이 젤로 많이 나온것 같다.거의 매년 5월에는 원광참살이 요양원에서 했는디 오늘도 그곳이다.마스크를 끼고 앞치마를 두르고...멫그릇이나 나갔으까?삼백그릇?''인균아 어찐댜? 그릇이 째깐해서 세그릇은 먹어야겄다''어르신들과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이라 큰그릇을 안가꼬고 중간치로 가꽈서 나한테는...그래도 용케 큰그릇을 구해서 수북허게 면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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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고 불고 나는 자고

질다.금요일허고 토요일날 비온닥허기래 깨비니리 사가꼬 하우스 왔드만 질어서 지영때나 시작머리 내바얄랑가...바람알라 씨다.종자받을란 놈 마카밭을 둘러본다.여물라는 씨도 보인다.오늘 내일 비니리 씌우고 모레 한뿌짝서부터 심고 비 맞히믄 좋겄는디...답답허다.글고 학원농장은 조용허다.전화 한통이 걸려온다.여자목소리다.''엄인균씨세요?''''근디요''모르는 번호는 대부분 마카농장이냐고 묻는디''진옥이는 잘 지내죠?'''씨벌껏 아는 사람인가빈디'''근디 누구요?''한바탕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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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몇개?

그저께 밤하늘에 별이 하나 늘었다.나를 사랑해주고 위해주고 아껴주는 몇 안되는 사람중에 한분이 별이 되셨다.돌아오는 일요일이 형님 지사구나.아~~ 씨벌껏!엄니도 보고잡고 성도 보고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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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씨

며칠전 천기누설에 마카가 소개되더니 방문객수가 조금 늘었다.마카와 관련된 검색어로 대부분이 방문했다.이미 상당수의 마카가 꽃대를 올려 대부분의 농가가 수확을 마치고 각각 나름의 방식으로 건조,가공 판매를 하고 있을것이다.생마카로도...나 역시 수확을 마치고 종자채취를 위한 채종포만 남겨둔 상태다.하우스 절반이 비닐이 벗겨져 관리가 제대로 안된 블랙마카.지금쯤 꽃이 피었거나 씨를 달고 있고 이제서야 꽃대를 올리는 마카는 채종이 힘들다.비닐이 완전히 벗겨져 노지재배를 한 레드마카.수확을 하려다 작년에 다육이를 선물해준 분에게 씨앗을 보내드린다고 약속을 해논터라 이 역시 채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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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써서 누구준다?

''어뜬놈으로 가질래? 다 돈 들어오는 것이여''부엉이허고 해바라기.기왕이믄 꽃으로 허자.''그믄 나도 하나 주라. 저놈 괜찮구만''공부방에다 장식으로 놓는다고 하나를 가지갔다.감서 친구들 만난닥허데이 자랑헌게 하나 얻어도락헌다고...지지리 선물했드만 두개 다 뺏게부렀다.''나는 하나 더 만들아주믄 되제''''만드는것은 일도 아닌디 대나무가...'''맹종죽'요새 한참 죽순이 올라오는 시기라 외지인들이 들와가꼬는 꺾어가는 통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을 붙여놔서...''어디가는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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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카가 아니다

''아이 영태야 내일 지녁부터 비가 겁나게 잡혔씨야. 오늘 시간 괜찮해믄 와서 조사부러라''''지영때나 허믄 어찌끄라우. 술 메칠 참었드만 부작용 인나서 죽겄어라우. 인자사 인나부렀당게요''글드만 쪼까있다 지금 조사불자고...''형님 저번에 내 친구 부모님한테 말씀디랬드만 로타리치믄 줏으러 온닥안해요''''백번이라도... 근디 약을 안해논게 잎싹이 싹 다 벌레먹어서''''뿌리만 몰린다여''집 뒤에치랑 먼저 조스고 간게는 모님 와서 기다리고 지겠다.''어째서 요로고 귀헌것을 안팔고... 모냐 우리 딸이 한봉다리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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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장

''태극이 아버님 되시죠?''''예''느낌이 안좋다.'워리여 이새끼가 사고친거 아녀? 그믄 모냐 백사꿈이... 태몽?'내가 시방 기다리는 전화는 이런것이 아닌디...누가 내 마카즙 홍보를 위해 어디 밴드에다 올렸닥해서 꼬니나 허고 있든 참인디.''저 진숩니다''진수?''야 서무계야 신병 들왔으니까 내일 중대장님에게 신고할수 있도록 교육좀 시켜놔''어디보자 신상명세서를...이름은 진수.주특기는 거시긴게 장비내무반으로 보내믄 쓰겄고 어디서 왔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봉천동?''너 봉천동서 살다 왔어? 그믄 중앙시장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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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조까 써보자!

어저께 시앙 지낸다고 미뤄논 택배를 보내러 우체국으로.월요일이라 근지 우체국 문 연지 얼매 지나도 안했는디 택배물건이 많다.''오만오천원입니다''''장난해요? 니미 여지껏 박스당 팔천원씩에 보냈는디 어찌고 해서 고로고 나온다우?''''아~ 한박스가 더 들어가부렀네요'''씨벌껏 산수도 못헌가비네'''근닥해도 다섯박스믄 팔오사십 사만원아니요?''''긍게요이...''땀만 삐질삐질...한참을 치다보데이''어째서 국제등기가 들어가 있는가 모르겄네''첨부터 다시허드만 삼만육백원이라고 알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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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돈

팔았다.언지녁에 꾼 꿈을 팔았다.그래서 돈 벌었다.금요일밤 꿈을 꿨다.작은집으로 아침을 먹으러 나간짐에''여그 쫌만 지겠으쑈. 애기들 내래오믄 꿔먹게 고기조까 사올랑게''바로 복권방으로 갔다.모냐 5만원짜리 준게 5만원어치 줘부러서''만원어치만 주쑈''내동 잊어먹고 있었다.시앙 지내는 날 긍게 어저께 아침에 지갑에 뭇이 튀어나온것을 보고 ''내가 요로고 있을때가 아닌디여. 어디보자 복권번호가...''글믄 글제.''하나도 안맞어부렀씨야여''''다음주에도 사소이 아는 사람 본게 그 다음주에 맞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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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사람 알게되서 좋은 마카즙도 먹게 되고 건강이 갈수록 좋아지는것 같아 감사드려요''빈말이라도 듣기 좋은 말이다.고창인수다육밴드 회원이 전해준 말이다.이런 말 한마디가 꾸준히 마카농사를 짓게 하는지도 모르겠다.''저희 남편이 술 담는거를 좋아하는데 블랙마카로 술을 좀 담어보고 싶다는데 파실수 있어요?''몇번을 거절하다 ''마카즙외엔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도 지키고 블랙마카주도 담을수 있게 제가 그냥 드리는건 어떨까요?''진한 감동을 받았다면서 부부가 함께 마카즙을 복용한다.따로따로...남편분은 블랙마카즙을 아내분은 레드마카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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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빨

''형님 부탁쪼까 헙시다''''근닥허자. 근디 너는 뭇을 막 맹금서 어째서 성은 하나도 안주냐?''''지팡이 하나 디리께라우. 모냥 이쁘게 잘빠졌어''부탁헌것이 약빨이 제대로 받었는갑다.덕분이라고 소식을 전해왔다.약속은 약속인게 지팡이 싣고 선호성네 하우스로 향헌다.''여가 쪼까 휘었어라우''''휜놈이 더 나슨거셔. 그믄 나도 한개 줘야제. 느티나문디 쓸따가 삐딱허게 쓸어졌는디''''딱이요! 거그다 파믄 쓰겄구만''내일까지 부득이허게 일도 못허겄고...구라인다로 신나게 문댄다.아따 나무가 야물다.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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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종자 구함

마카 캐고는 깨나 심어얄랑가... 참깨종자(1kg) 여유있음서 마카씨앗(블랙마카) 필요허믄 연락주쑈.010.4553-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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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책

두릅따러 산에 오른다.지팡이 만들 나무 하나를 발견했다.초입이라 들고댕이기 옹삭헌게 내래오는 길에 가져올 요량으로 그냥 지나쳤다.잠시 뒤 또 하나를 발견했다.'씨벌껏 여그 못찾어불믄 헛빵인디'톱으로 대충 다듬고 들고 갈랑게 무급다.놔두고 내래올때 가지가까 생각도 해봤제마는 두고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두릅딸라 하나씩 올라온 고사리...가지고 간 지팡이허고 만들 놈까지...집이 와서 구라인다로 껍딱을 벳긴다.토치로 꼬시른다.니스가 없는 관계로 투명 라카를 뿌린다.모냥새가 좋다.무근놈 들고온 보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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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카 수확을 마치고

어찌고 됐든지간에 수확은 했응게...효소 담어서 비료로 쓴다고 마카잎싹조까 주락해서 모다가꼬 선호성 갖다주고매년 허든것잉게 우리도 효소좀 담고...작년 기억도 더듬어보고...얼매 숭구도 안해서 수확이랄것도 없는디 이름 지어부렀응게 뭇이라도 해서 입맛쪼까 다세보자.마카허고 대추허고 느코 한시간 반정도 때다 오골계허고 회갈이토종닭 느코는 한시간 글고 자라 느코 또 한시간.마카도 끄매 닭도 끄매...맛은 좋다.빼빼 야와서 힘도 못쓸것 같다고 근디 니미럴것 힘을 낮에때만 쓰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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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탁해서

''저번에 한번 전화드렸었는데 기억나세요?''입력이 안된 번호다.''잘 모르겄는디요''''마카즙때문에 남자한테는 블랙이 좋다고...''''근닥허드라고요''''함량도 한봉지에 6.5g정도가 들어간다고 확실치는 않지만...''기분이 상헌다.''못믿겄으믄 안먹어야제라우''''그런 뜻이 아니라 처음이다 보니 우려가 돼서... 오래된거 말고 최근에 짠걸로 보내주세요''''쟁에놓고 팔도 안해라우''시제 준비로 시장보느라 바쁜디 전화가 왔다.똥꾸녘이 삐래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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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맛

다육이밴드(고창인수다육) 회원이 마카즙을 주문했다.각별한 사이인 사촌언니것도 함께.''언니 어때?''''가식적이지 않은 순수한 맛?''이리 전했다면서 남편과 예비사위를 위한 마카즙을 추가로 주문했다.다육이밴드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글이 다육이에 관한 것들뿐.문외한인 내가 올릴만한 글이 뭐가 있을까?그들이 다육이에게서 행복을 찾는다면 나는...내 게시글에 간혹 마카즙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데 나를 대신해 그 회원분께서 답을 한다.''건강을 들이붓는 느낌의 맛? 두봉지 먹고 나니까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아침에 몸이 가뿐하더라구요''그리고 그분은 나에게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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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향

쭉나무락 했든가?어저께 향나무도 글고 이놈도 글고 나무가 고로고 야물든 안해서 파기는 수월허다.중학교 동창이다.오랫만에 만났는디 몸이 많이 불편해져 있다.지팡이 두개에 몸을 의지험서 포도시 걷는디 실례될깜솨 물어보든 안했다.다육이를 좋아허고 서각을 배워서 취미생활로 나무를 몬치고 있는가비드만...포크레인 운전허는 친구가 쓸만헌 나무들이 나오믄 연락을 주기도 하고 협찬을 받어서 작업을 헌단다.욕심나는 나무는 모냐 백봉오골계가 삥아리를 깠다고 비춰준담서 데꼬간 옛날집에 있드만...해리목공서에서 켜가꼬 몰리고 있는디 덩치가 크고 결도 좋아보이는 나무들.향나무허고 쭉나무 글고 먹감나무.먹감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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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보 일년

일년전.영태란 녀석이 청보리가든에서 닭이나 한마리 뜯작해서 나간 자리.''시간 걸링게 삼겹살이나 먹으끄라우?''http://m.blog.naver.com/xormrdlsp/221499010385니미 그새보 일년이 지나부렀구만.and 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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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뭇이 뭇인지...날짜개념도 없고 뭇을 험서 사는지도 모르겄고 대그빡 속이 실타래 헝크러진것같이 엉망이다.승데이아짐이 문산아재 지사락험서 갖다준 떡 한조각 먹고 라면 한봉 끼래서 입맛 다셌드만 니미럴것 먹을때같이 좋으믄 오죽이나 좋겄어?오늘도 지랄이다.옆으로 드러누믄 더 긍것 같어서 그냥 빤뜨시 눠서 눈만 멀뚱멀뚱.또 나무를 몬친다.글씨까지는 새겼고 글씨를 끄매게 칠허끄나 마끄나...여러번 고민허다가...''이것이 향나무고 그것은 쭉나문디 맘에 들믄 가지가든지''서각허는 친구가 나무를 줬을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나무가 아니라 ''여그다 뭇을 파야여? 무답씨 가꽜는갑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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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허고

집안에 있는 시계들이 멈춘지 오래.내 방에는 달력도 없다.오늘이 며칠이지?그제가 형수님 어제가 도예공방을 하는 동생 생일이었다.형수님 생일은 지나처버리고 동생 생일도 늦게사 알아 미안함에 문자로만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바쁘게 사는것도 아니고...답답한 마음에 마카밭으로 향했다.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넓은 청보리밭.한 개인에게만 몰아주는 행정에 답답함은 분노로...''니기미 씨벌놈들''마카를 보러 갔지만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눈은 진작 떴지만 몸은 아직 전기장판의 온기에 미련이 남는지 일어날줄 모른다.아침을 깨우던 장닭들의 울음소리를 대신하는 온갖 새들의 지저김.아무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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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니그들이 그러등가 말등가...씨벌것들이 헐일 없응게 내 얘기로 안주삼는 모양인디 안돌아댕에도 뚫어진 귓구녘이라 다 디킨게 개래감서 해야제 난중에 사람 고로고 봤네 안봤네 해봤자 한번 부애나믄 나도 장담못헌게...그래도 헐일은 헌다.월요일.마카 물주는 날.서리가 흐거게 왔다.일곱시에 마카밭이 아닌 선호성네 하우스로 간다.''놉이 멫이간디라우? 있다가 참 사다주고 하우스 문조까 열어노믄 되고 또?''''우리 엄마 모시고 병원가는디 오전내로 올것이여. 고생조까 해주라''외국인들이 내장탕을 잘 먹는다.모냐 논 옆에 수로관 논다고 아재가 모다 빼놨는디 잊어먹고 그냥 털레털레 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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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오믄

'다음주에나 뽑아야쓰겄다'마카밭을 둘러본다.수확을 기다린다.쌈마카조까 뽑아서 오랫만에 얼굴 비치러간다.''형님 어디시다우? 가게 안지겠구만''''양어장 일조까 허러 와부렀네''오랫만에 가는디 찾어나 갈랑가...백수 지나서 약수리든가?작년에 부화장 짓는닥허드만 살림집까지 지서놨다.''왔는가? 장사도 험서 자라도 키는디 자라가 딸린다고 보내도락해서... 지금이 자라가 젤로 귀허고 비싼때네''오늘까지 백키로 잡어보낸단다.저울 우게다 올린게 거짐다 2kg씩은 나가는가비다.''요놈 보내고 점심이나 먹으러 가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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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도 못허제

문지랄 했으까!나도 글제마는 너도...마카수확이 13일.사흘 남었다.블랙마카는 끄매지고 레드마카는 삐래지고.꽃대도 올리고 씨앗도 달고...모냐 점검험서 캔 마카를 차에다 갖고 댕엤드만 솔채히 몰랐다.가는 뿌리는 딱딱허게 몰라서 뿌러질락허고 전체적으로는 몰랑몰랑... 곶감 몬치는 느낌이다.코로나,사전투표...나는 오로지 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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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허네

신기헌거 보여준다고 와서 바보락헌디뭇이데여?진짜로 좆만허네.작년 십일월에 깐 삥아리가 커서 알을 낳기 시작헌가빈디...''똥쌈서 같이 나와분거 아녀?''아무리 초란이락해도 메추리도 아니고 뭇이여?어찌고 해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랑가.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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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내 몸뚱아리 닳아쳐감서 너를 찌운다(over the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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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믄 도

누가 글드만 어째서 항상 모 아니믄 도냐고.그것이 내 색깔이여.어찌다가 개도 나오고 걸,윷도 나오긴 허는디 거짐 다 모 아니믄 도제.기믄 기고 아니믄 아니고...그것 땜시 여태 숨 쉬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라냈으믄 폴쌔 성 옆에 눠 있었을지도...''내가 누군지 알겠어요? 아이고 알아봐주시니 고맙네요. 농사철이라 힘드시죠?''''벨것 있간디요? 그나 코로난가 뭇인가땜시 욕보시겄네요''''그렇죠 뭐. 엄사장님은 마카 잡수시니까 괜찮으시겠구만요. 그래서 말인데 한박스 보내줄수 있어요? 몇달 쉬었드만...''나라고 피해가겄냐마는 사람들을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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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단다

오죽이나 심심허까?내일 개학헌다고 고모네집서 있다가 미리 할아버지네 집으로 왔는가비드만 개학이 또 연기되고...지팡이 하나 다듬고 서각허는 친구한테서 얻어온 나무를 손대고 있는디 카톡소리가 자발시릅게도 울린다.한참 후에 확인해 본게 아들녀석이 보낸 사진.지그 작은고모가 오래서 테이블 우게다 올래논놈을 찍어서 보냈는갑다.아빠 젊었을때 사진 본게 어찌냐?너보다 어네히 낫지야?엄니가 한복입고 아부지랑 나란히 앉어 계시는 것이 누구 결혼식이였는가빈디...큰누난가?젊다.글고 리비아 나갔을때 사진같다.엄니도 안지겠고 성도 가고 없다.지금은 요로고 생게 먹었는디 할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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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일도 다 씨얐다

문일이여? 살다 살다...얼떨결에 들어간 다육이밴드에서 느닷없이 번개를 헌다네?나보고 마카닭을 책임지라여.하니라도 못갈깜순게 어저께 닭이랑 마카랑 갖다줬는디...''나 내일 못올지도 모릉게 마카허고 대추허고 한시간 반정도 때다가 닭 느코 두시간정도 때믄 아무나 해도 맛난게 알았제?''''솥딴지도 없고 자네가 꼭 와야여. 내일 꼭 오소이?''씨벌껏 습관이 무숩다고 나도 모르게''어''그래분통에...아침 일곱시오십분.까스통 준비헌다드만 전화를 안받는다고 오늘도 끄렁불을 땐다.블랙마카허고 대추허고 느코 두시간.토종닭 세마리 느코 두시간 반.첨으로 요로고 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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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도

다육이밴드에 가입은 했는디 게시글이 맨 그것허고 관련된것들만 올라온게 알도못험서 댓글 달기도 글고 근다고 영혼없이 이쁘다고만 허고 댕일수도 없고...넘들 다육이 올릴때 마카 올랬드만 주문이 들왔다.먹어보도 안해놓고 체크해놓고 98일째 보내라는 숙제까지 내준다.면역력이 약허단다.면역력이라믄...쯔쯔가무시도 병원신세 안지고 나서부렀는디...오늘 마카즙이 나오는디 어저께 다육이농장에 왔다고 마카즙도 가꼬고 얼굴 한번 봤으믄 쓰겄닥허기래 아직 안나왔닥헌게 쌍화차라도 한잔 허자는디 마닥했다.마카즙을 보내고 마카밭에 들러 집이 와서 인자 멫마리 남도 않은 달구새끼들 사료를 주는디 이것들이 얼매나 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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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계

운다.쫓긴다.바깥에가 시끄랍다.''씨벌놈에 짐승 때래죽에부러야제''후라시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조용허다.벅구만 낑기리고 있다.닭장안을 들여다본다.백봉 암컷만 딴이로 자고 나머지는 안보이는디서 자는갑다.낮에때 했던것같이 집사방을 돌기 시작헌다.아무것도 안보인다.나온짐에 담배나 한대 꼬시를락헌디 느낌이 이상허다.껄막 끄터리 꼬랑에가 뭇이 납짝 엎드려있는것 같다.담배를 다시 걋짐에다 집어느코 천천히 다가간다.딸싹도 안허고 엎드려있는것은 어저께 아침에 글고 오늘 아침에 집 뒤에서 소리를 냈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어서 자다가 이틀밤 난리를 쳤던 짐승한테 쫓겨 살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