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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죄책감을 남긴다>

 6일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죄책감을 남긴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건 얼핏 달콤해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이 빈둥거림은 대체로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잠식된 하루다.

지루하니까 낮술도 마신다. 취기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 또 빈둥거린다.

그렇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하루가 가버린다. 며칠 내내 고된 일상을 보낸 후엔 일부러 이렇게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일종의 보상심리다. 고생했으니 달콤한 선물을 준다며 이런 하루를 주는 것이다.

이게 선물이었는지 독이었는지 이제와 글을 쓰다 보니 헷갈린다. 내가 나에게 준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버리면 일종의 죄책감이 남는다. 내가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한 느낌이다.

너무 열심히 사는 것도 참 힘든 것 같고, 그렇다고 빈둥거리자니 죄책감이 남고. 그래서 대체 어떤 일상을 보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