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사를 여러 번 다녔다. 20살 때부터 독립해서 살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집을 알아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곳이 화장실이다.
우리나라는 워낙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가 많다. 그렇다 해도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으면 사실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
이사 갈 집 리모델링 여부에 집착하게 된 것은 특히나 화장실 때문이다. 나는 화장실이 더러운 집에서는 살 수 없다.
진심이다. 깨진 타일이나 지워지지 않는 오래된 물때, 그런 것들은 상상만 해도 혐오감이 든다.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해도 집 안에 들어온 복이 화장실을 통해 다 빠져나가는 느낌마저 든다. 생각해 보면 화장실이 지저분한 집에서 잘 살았던 기억이 없다.
대체로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 이사를 해야 했던 것 같다. 이는 아무리 .....
원문 링크 : 8일 <지금 화장실이 더러운데 잠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