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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아 너 거기 있어

 불안아 너 거기 있어

코로나로 일상이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6월 8일. 중학생이 된 아들은 첫 등교를 했다.

교복도 처음 입었다. “넥타이를 왜 매야 해요?”

물어보는 아들. ‘그러게 넥타이는 왜 매게 했을까?’

나는 늘 제도와 규범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구나! 또 아차 싶다.

“사회 생활때 양복도 입어야 하는데 지금부터 조금씩 적응하라는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넥타이가 왜 필요할까?

좀 더 천천히 사회생활에 적응해도 되는 것 아닌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이리 서두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교복을 입은 아들은 어른스럽고 듬직하지만 내 마음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의 불안함이 한 켠에 자리하고 유치원 입학할 때의 그 염려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하지만 불안이를 뚝 떼어서 너 거기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