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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보면서

 아들을 보면서

이젠 내 머리 하나보다 더 큰 아들 아들을 보면 듬직하고 자랑스럽다. 엊그제만 해도 고분고분하던 아들은 말끝마다 알아서 할게요.

일절만 해요 나가줘요 이런다. 참 낯설고 서운하다.

어릴 적 사진을 보니 불과 삼사년 전인데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되어있구나 싶다. 내가 잘 못해서 이런가?

감정을 잘 안 받아줬나?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지 않았나?

나를 돌아보며 자책하는 시간들 속에 마음이 힘들어진다. 아이의 사춘기의 가시 돋친 말들이 나를 아프게 하면서 나의 육아를 반성하며 힘겨워하며 속이 쓰린다.

책들을 뒤적이며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고 아이는 발달과업을 수행하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걸 보니 좀 의연해지고 여유와 힘이 생긴다. 괜한 호들갑과 서러움에 매몰되지 않도록 날 다독인다.

다시 .....

원문 링크 : 아들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