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 직장 출퇴근을 하려면 서울 끝에서 경기도 초입부까지 거의 서울을 다 가로질러 가야 한다.
그러다보니 퇴근해서 광역 버스를 타고 다시 서울 시내로 접어들면,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한 곳들을 자연스레 스쳐 지나가게 된다. 그러면 동시에 무뎌진 추억도 기억 저편에서 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집에 와서 그때의 나날들이 언제인가를 짚어보니, 벌써 1년 전이고, 또 돌아오는 계절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장소는 그대로인데, 함께 했던 사람은 없어졌다.
그리고 그날의 실루엣만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맴돌 뿐이다. 시간 가는 게 싫다고 계속 말하는데, 계속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화가 난다.
하도 서운해서 작년에는 뭘 했는지 찾아봤다. 2022/11/11 빼빼로 교환하고 밥 먹고, 청게천을 걸었다. 되게 행복했고, 세상에서 먹어본 빼빼로 중에 손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2022/11/12 신촌에서 닭갈비 먹었다.
이때 카공도 같이 했던 것 같은데 그건 가물가물하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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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24? 11/14? 싸우자 시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