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하루 전, 이제는 계획이라는 걸 좀 세워볼까? 하고 찾아본 나트랑의 일기예보는 절망적이었다. 5일 내내 비 비 비 비 비 당초 가려고 했던 사막 투어는 비가 오면 고된 행군과 다를 바 없다는 후기를 보고 빠르게 포기했다.
그렇게 남은 선택지는 호핑투어. 어차피 물에 들어가니까, 비가 와도 상관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1.
뿌연 바다 속 스노쿨링: 사라진 물고기를 찾습니다 반 타우 선착장에서 보트를 기다릴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구름이 가득 낀 하늘 아래 우비를 여미고 보트에 타는 사람들.
전쟁이라도 나가는 듯 결연한 모습들이다. 비가 오든 말든 나는 여행을 왔으니 열심히 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동지들이었다.
차가운 물을 어푸푸 맞으며 도착한 첫번째 스노우쿨링 스팟은 몹시 추웠다.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우쿨링 마스크를 낀 채 빗 속을 뚫고 배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에게는 광기가 서려있었다.
암암. 그래야 내 투어 동지들이지.
물론 나도 그 광기에 편승해 풍덩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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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트랑 5일 여행>-2 비오는 날의 호핑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