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비 베이커리는 일 년 만에 재방문으로 동네 빵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 시간은 매일 9시부터 19시까지이며 일·월은 휴무인 점이 특징이다. 빵의 나오는 시간이 다소 변화하므로 원하는 빵이 있다면 여러 차례 방문하거나 아침에 가서 미리 결제해두고 추후 픽업하는 방식이 추천된다. 배달 앱 입점은 되어 있지만 수수료 차이가 있어 매장 직접 포장이 더 경제적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네이버 지도 가격과 비교하면 매장 판매가가 대체로 1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매장 방문 시 갓 나온 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과하게 충동구매가 일어날 수 있다.
매장 내부에는 냉장 쇼케이스와 집게, 바구니가 준비되어 있고, 쇼케이스에는 케이크와 당근라페, 스프레드류가 진열되어 있다. 오늘의 목적은 빵이므로 디저트류는 패스하는 편이 낫다. 매대에 없는 빵은 직원에게 문의하면 이미 소진됐거나 오후에 2차로 나올 예정이라고 안내받을 수 있다. 11시경 1차 방문에서 휘낭시에가 갓 나와 따끈했고, 제일 궁금했던 들깨 빵은 소진되어 오후 2차가 없다고 들었다.
1차로 선택된 빵은 봄냉이 치아바타, 쇼콜라 깜빠뉴, 오꽁 바게트, 소금 바게트, 휘낭시에 쇼콜라, 휘낭시에 둘세 피스타치오 라즈베리였다. 오꽁 바게트는 겉바속촉으로 식감이 좋았고 버터와 오렌지 꽁피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오렌지의 상큼함을 좋아하는 취향으로 바게트의 맛이 더욱 돋보였으며, 쇼콜라 깜빠뉴는 냉동 상태로도 한 달가량 보관해도 여전히 맛있었다. 봄냉이 치아바타는 냉이 향이 의외로 잘 나왔으나 반나절 방치로 다소 습해졌고, 소금 바게트 역시 반나절 방치 후 질감이 기대만큼 살지 못했다.
두 번째 구매는 당초 계획에 없었으나, 소금 바게트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던 점과 오꽁 바게트의 포장 상태를 확인하며 방문하자마자 다시 찾아가 포장을 완료했다. 그때 감자 플랫 사워도우가 새로 나와 제철 감자 표기가 돋보였고, 포장해 들고 나와 호수공원에서 빵크닉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도 확인했다. 다만 로즈마리가 취향과 다소 어긋나 길게 남은 잔향이 남아 다음 방문에서 재구매 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샤프한 식감의 빵들과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초콜릿 조합은 여전히 이곳의 강점으로 남아 있다.
오창 호수공원 인근 방문 시 포장 구매를 권장하며, 상쾌한 날씨에 빵을 들고 산책하는 여정이 제격이다. 지역 맛집으로서의 입지와 다양한 빵군의 존재감은 분명하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춘 신선한 메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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