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신 알코올 해독을 위해 찾은 곳은 콩게미다. 1년 만에 방문했지만 웨이팅과 맛 모두 여전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15시까지, 주말 11시부터 18시까지이며 화요일은 휴무다. 11시 오픈인데도 웨이팅이 상당해 테이블링 등록이 조기부터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밤 9시 무렵 방문해도 등록은 이미 1등에 가까웠고, 15시가 아닌 취향에 따라 30번 안쪽으로 입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 문제를 고려해 가게 앞에는 10시 30분 전후로 대기하는 것이 안전하며 뒷편에 큰 주차장이 있어 대기 공간이 여유롭다. 대기 중에도 얼음물이 배치되어 있고 메인 대기 공간에 TV로 실시간 웨이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10시 전후에는 30팀을 넘고 11시 전에 100팀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 주말은 특히 일찍 등록하는 것이 좋다.
입장 및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뤄지며 음식은 빠르게 나온다. 첫 대기가 25분 정도로 길지 않아 30분 내외의 기다림이 일반적이다. 메뉴는 크림콩국수(백태)와 까망콩국수(서리태), 그리고 왕만두로 단촐하다. 곱빼기나 사리 추가는 불가하며 한 그릇 더 주문해야 한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가고, 국자와 앞접시, 가위가 구비되어 있으며 설탕과 소금도 각 자리마다 비치되어 있다. 설탕통이 큰 편이라 전라도식으로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으로 보인다. 대기 중 작은 선물 꾸러미가 제공되기도 하는데, 5등까지 주시는 듯한 샘플이 들어 있다.
크림콩국수(14,000원)와 까망콩국수(15,000원) 두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다. 서리태콩국수 쪽이 더 풍부하고 꼬수한 맛이 나는 반면, 크림콩국수는 묵직한 크림 소스의 농도가 특징이며 면을 다 먹고 남은 소스까지 싹 긁어먹는 재미가 있다. 콩국물마저 차갑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특이한 식감이 돋보인다. 처음 방문 시 크림콩국수를 먼저 맛보고 재방문 시 까망콩국수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웨이팅이 쉽지 않지만 여름 내내 종종 찾게 될 만한 곳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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