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아버지는 아주 솜씨 좋은 외과의사신데, 이과 나온 사람들이 보통 그렇듯 오컬트 쪽 이야기는 전혀 믿질 않으셔. 근데, 가끔씩 돌아가신 환자분 침대가 비거나 하면 거기서 선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그럴 때면 "오늘 씨가 침대로 들어오려고 해서, 자다가 깜짝 놀라서 건너편 침대로 옮겼다.
좀 죄송스럽더구나...분명 아직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실 테지."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내심 간담이 서늘해지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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