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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커다란 저수지

 [번역괴담][2ch괴담] 커다란 저수지

초등학교 시절, 제 집 근처에 심령 스폿이 하나 있었습니다. 일방통행만 되는 좁은 밭둑길이었는데, '특정 시간에 차를 타고 그곳을 지나치면, 뒷좌석에 무언가가 올라탄다.'

는 그런 소문이 있었습니다. 소문이 진짜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저는 근처 사는 친한 아저씨(라곤 해도 20대 가량)한테 부탁해 거기로 한번 데려가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 '특정 시간'이라는 게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늦은 밤은 아니었습니다.

주위는 아직 약간 어둑한 정도로, 저녁밥 먹기도 일러 보이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 길은 아예 모르는 곳은 아니었지만, 평소에는 거의 지나다니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포장도 안 된 길은 한쪽은 벽돌로 쌓은 옹벽, 다른 쪽은 논밭에 접해 있었습니다. 옹벽 위에는 민가가 한 채 있을 뿐, 주변은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요.

길 끝에는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큰 저수지가 하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펜스가 쳐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