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고열에 시달리곤 할 때면 꼭 꾸던 꿈이 하나 있었습니다. 꿈을 꾸면 저는 한밤중의, 짐작건대 어떤 산 속으로 생각되는 곳에 누워 있습니다.
비도 내리고 있어서 춥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춥다는 감각은 느껴지지 않았고요. 손발을 움직여 보려 해도 꼼짝도 하지 않고, 목소리도 낼 수 없는 데다 시선조차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 오는데, 남자 둘이 불을 지피며 대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는 흘릴 눈물도 다 말랐어.
하필이면 이럴 때 비까지 내리다니, 어찌 이리 비참할 데가…." "…아이고, 그래도 기운 내야지 어쩌겠어.
응?" 라는 등 뭐 이런 말들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그 대화 내용은 명확하게 잘 들렸습니다.
그러다 잠깐 뒤에 두 사람은 제 쪽으로 다가와서, 둘 중 한 사람이 저를 들고 "미안하구나…." 하는 말과 함께 저를 불 속에 집어넣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슬프다거나 밉다거나 그런 감각은 없었고요. 다만 그저 너무나도 외롭...
#
2ch괴담
#
5ch괴담
#
괴담
#
무서운이야기
#
번역괴담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고열에 시달릴 때면 꼭 꾸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