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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붉은 담요

 [번역괴담][2ch괴담] 붉은 담요

쇼와 10년도(1935~1945) 즈음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밤 10시경에, 후쿠이 현의 어느 민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손님이 오셨나'하고 남편이 현관으로 나오니, 붉은색의 담요를 머리부터 푹 뒤집어쓴 채 종가의 표식이 찍힌 등불을 든 남자가 서 있었다. 이미 날이 어두워진 탓도 있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등불을 든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종가 분이 지금 급환에 걸려 위중한 상탭니다.

어서 함께 그리로 가시죠!" 깜짝 놀란 남편은 곧바로 남자를 따라나섰다.

그리고 2시간쯤 지난 뒤, 집에 남은 아내가 슬하의 두 아이를 재우고 있는데 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관에 나와 보니 얼마 전 찾아왔던 그 남자였다.

"병석에 계신 분이 오늘 밤을 못 넘기실 것 같아서 바깥 어르신이 사모님을 부르셨습니다." 아내는 "이거 큰일 났네."

하고 자녀들을 옆집에 맡긴 뒤, 남자를 따라나섰다. 그리고 다시 2시간쯤 지난 후, 이번에는 이웃집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