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 835 :뇌조 1호 zE.wmw4nYQ :04/07/21 04:18 ID:ZISvVn9x 그리고 그날 밤. 한창 자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딸그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떠 보니, 내 방의 방충망을 누가 열어젖힌 상태였다.
재빨리 몸을 일으켜 달려가 봤지만, 문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창문 밑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서, 소리도 안 내고 자갈밭 위를 뛰어 도망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할 텐데.
'도대체 누가 방충망을 연 거지?'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그날 밤은 도저히 잠에 들지 못했다. 836 :뇌조 1호 zE.wmw4nYQ :04/07/21 04:21 ID:ZISvVn9x 다음날 아침,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이빨을 닦고 있었다.
수염을 깎으려고 전기면도기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누가 세면대 위로 전기면도기를 내미는 것이다.
내 팔꿈치 바로 아래로, 검고 가느다란, 사람 손 같은 게 한순간 눈에 보였다. 나는 불이라도 덴 듯 황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