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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아버지랑 같이 항구 쪽에 나와 있었다

 [번역괴담][2ch괴담] 아버지랑 같이 항구 쪽에 나와 있었다

어느 날 밤에 A(어부 집 아들)한테 들은 이야기가 몇 개 있는데, 내가 체험한 건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자세한 기억이 좀 애매해. 뭐, 그래도 기왕 기억난 김에 한번 써 볼게.

A가 중학생 시절 여름방학에, 아버지랑 같이 바다로 나갔다가 있었던 일이다. 그날 A네 부자는 새벽 4시 전에 항구를 나와, 이쪽저쪽에 설치해둔 게잡이 통발을 건져올려 꽃게를 꺼내고 있었다.

그런데 항구 근처 하구에 설치해 둔 그물을 건지려다 보니, 통발의 표식인 부표와 연결된 로프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옷 같은 천이 보여서 애초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로프를 좀 당겨 보니 그것은 천천히 회전해 로프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이윽고 희끄무레한 상의를 입은 익사체가, 엎드린 자세로 보트 쪽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A는 깜짝 놀라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는 익사체를 보고 그다지 놀란 기색도 보이지 않고 "그래그래. 얼른 밧줄 준비해서 건져 주마."

하고 중얼거리면서 무엇인가 준비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