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터주 177 :뇌조 1호 zE.wmw4nYQ :04/08/01 15:56 ID:52zv7I7b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 대학 시절, 친구들 몇 명이랑 등산을 갔다가 있었던 일이다.
숙박에는 멀끔하고 느낌이 괜찮은 펜션을 이용했다. 간사가 말하길, 성수기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는 모양이었다.
산행은 참 즐거웠지만, 펜션이 이상하게 눅눅했던 데는 다들 불만이 적잖았다. 지도 같은 종이류가 금세 습기를 머금어 축축해져 버리는 것이었다.
펜션 주인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환기를 위해 여러 차례 개수를 했는데도 별 차도가 없다고 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곰팡이가 피면 곤란한 물건들은 바깥의 소지품 창고에 보관시킨다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그 창고는 바싹 말라 있다는 모양.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일행 중 한 녀석이 소곤소곤 이렇게 말했다.
"아마 아무리 노력해도 습기는 안 잡힐 거야. 산장 안에, 사람보다도 큰 민달팽이가 눌러앉아 있었거든.
온몸이 까맣고 눈...
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장의 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