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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먼저다

 감정이 먼저다

- 글공방 나루 <뉴런스쿨 s1> 세미나 리뷰 1. 이름을 잘못 붙인 것뿐이다 롤러코스터를 함께 탄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웃기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이게 사실이다, 신경과학적으로. 기구가 낙하할 때 심장이 내려앉고 아드레날린이 솟는 그 신체 상태를, 뇌섬엽이 '사랑'이라고 읽어버리는 것이다.

오류다. 그런데 그 감정이 가짜인 건 아니다.

충분히 실재했다. 이름을 잘못 붙인 것뿐이다.

뇌섬엽은 대뇌 피질의 주름 안쪽 깊이 접혀 있어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들추어야 나온다.

이 부위가 하는 일은 신체 상태를 읽고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심박수가 올라가면, 손이 축축해지면, 위가 조여들면 — 그 원인이 무엇인지와 무관하게, 뇌섬엽은 지금 이 상태에 단어 하나를 붙인다.

설렘, 공포, 긴장. 그 이름이 맞는지는 별개 문제다.

어린아이가 넘어졌다. 무릎이 까졌고 피가 난다.

어른이 말한다. 괜찮아, 괜찮아.

아이는 무엇을 배우는가. 지금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 '괜찮은 것'이라는 것을....

원문 링크 : 감정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