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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노벨평화상] 알바 미르달 & 알폰소 가르시아 로블레스 : 핵 없는 세상을 꿈꾼 외교관들

 [1982 노벨평화상] 알바 미르달 & 알폰소 가르시아 로블레스 : 핵 없는 세상을 꿈꾼 외교관들

Previous image Next image 1980년대 초반, 세계 시계의 초침은 자정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는 "소련은 악의 제국"이라며 군비 증강을 선언했고, 유럽에는 중거리 핵미사일(Pershing II, SS-20)이 숲처럼 빼곡히 배치되었습니다.

이성이 마비되고 광기가 지배하던 이 '제2차 냉전'의 시기, 노벨 위원회는 총을 든 군인이 아니라 펜과 마이크를 든 두 명의 늙은 외교관에게 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한 명은 멕시코의 외교관 알폰소 가르시아 로블레스 (Alfonso García Robles), 다른 한 명은 스웨덴의 정치가이자 사회학자 알바 미르달 (Alva Myrdal)입니다.

이들은 각각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이라는 서로 다른 대륙에서, 강대국들의 핵무기 놀음에 맞서 "우리 땅에는 핵을 들일 수 없다" 고 외쳤습니다. 1982년 노벨 평화상은 이들의 끈질긴 군축 노력에 대한 헌사였습니다. 오늘은 냉전의 살얼음판 위에서 '이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