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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노벨생리의학상] 콘라트 블로흐 & 페오도르 리넨 : 생명의 양날의 검, 콜레스테롤의 지도를 그리다

 [1964 노벨생리의학상] 콘라트 블로흐 & 페오도르 리넨 : 생명의 양날의 검, 콜레스테롤의 지도를 그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현대인의 공공의 적? 혹은 생명의 필수품?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시네요. 식단 관리 좀 하셔야겠습니다."

병원에서 건강 검진 결과를 받아 들었을 때,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그리고 가장 두렵게 듣는 경고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흔히 '콜레스테롤(Cholesterol)' 이라고 하면 혈관을 꽉 막아버리는 끈적끈적한 기름 덩어리,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침묵의 살인자, 가능하면 우리 몸에서 완전히 없애버려야 할 '절대 악' 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관점에서 콜레스테롤은 너무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 세포 하나하나의 '세포막' 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핵심 건축 자재이자, 남성을 남성답게 만드는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의 원료이며, 우리가 먹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산의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뇌 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