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image Next image ️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듯이, 생명체 안의 세포들도 정해진 운명의 길을 걷습니다.
수정란이라는 '만능' 상태에서 시작한 세포는 분열을 거듭하며 피부가 되고, 신경이 되고, 심장이 됩니다. 이것을 '분화(Differentiation)' 라고 합니다. 20세기 중반까지 생물학자들은 이 분화 과정이 '비가역적(Irreversible)' 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높은 산 꼭대기에서 굴러내려 온 공(수정란)이 골짜기(피부, 신경 등)에 안착하면, 결코 다시 산 위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워딩턴의 풍경(Waddington's Landscape)' 이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즉, 한 번 피부 세포가 된 녀석은 죽을 때까지 피부 세포로 살아야지, 다시 만능 세포로 돌아가거나 신경 세포로 직업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철옹성 같은 '시간의 법칙'을 거스른 두 명의 마법사가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