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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노벨물리학상] 공백의 해 : 절정의 전쟁, 비밀이 된 과학

 [1942 노벨물리학상] 공백의 해 : 절정의 전쟁, 비밀이 된 과학

들어가며: 암흑의 절정에서 1940년, 1941년. 노벨 물리학상의 시계는 2년 연속 멈춰 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거대한 광기 앞에서 '인류를 위한 공헌'을 축하하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1942년, 그 광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태평양에서는 미드웨이 해전이, 북아프리카에서는 엘 알라메인 전투가, 그리고 동부 전선에서는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벌어지며, 인류는 말 그대로 '세계'의 운명을 건 총력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나치 독일은 유럽 전역을 장악했고, 홀로코스트라는 끔찍한 만행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립국 스웨덴의 노벨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과학자들의 교류는 완전히 단절되었고, 모든 국가는 자국의 최고 두뇌들을 '승리'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비밀 연구소로 소집했습니다. 1942년은 노벨 물리학상 역사상 3년 연속 이어진 최장기 '공백의 해'이자, 과학의 순수성이 전쟁의 불길 속에서 완전히 타버린 '비밀의 해'로 기록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