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의 질서 : 규모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 1982년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케네스 G. 윌슨 [Kenneth G.
Wilson] 한 명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이 상은 그가 개발한 재규격화 군 [Renormalization Group, RG] 이론의 기초적인 중요성과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인정하여 내려진 단독 수상 결정이었습니다.
윌슨의 이론은 과학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에 답했습니다. "물리 법칙은 우리가 어떤 규모 [Scale]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달라지는가?"
물질이 녹거나 [고체-액체], 자석이 자성을 잃는 [자성-비자성] 등의 상전이 [Phase Transition] 현상은, 바로 임계점 근처에서 원자 단위부터 거시적 규모까지 모든 크기에서 무작위적인 요동 [Fluctuation]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수많은 길이 척도 [Length Scale]에서 발생하는 이 혼돈 때문에, 기존의 물리학 이론으로는 상전이 현상을 정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