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단단한' 물리학, '무른' 세상을 만나다 1980년대와 90년대, 물리학은 거대한 성공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겔만 [1969년 수상]의 '쿼크' 모델은 표준 모형으로 진화하며 물질의 가장 근본적인 '벽돌'을 찾아냈습니다.
루스카와 비니히/로러 [1986년 수상]는 '원자'를 눈으로 보는 현미경을 발명했습니다. 물리학자들의 시선은 언제나 가장 '단단하고', '순수하며', '극단적인' 곳을 향했습니다.
원자핵 내부, 절대 영도의 초전도체, 혹은 빅뱅 직후의 우주. 하지만 바로 우리 주변,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질들은 어떨까요?
'액정' [Liquid Crystal, LCD 화면 속], '고분자' [Polymer, 플라스틱이나 DNA], '젤' [Gel], '비눗방울' [계면활성제], '마요네즈' [에멀젼]... 이것들은 깔끔한 '고체'도, 단순한 '액체'도 아닌, 그 경계에 걸쳐있는 '복잡하고', '지저분하며', '무른' [Soft] 물질들입니다.
당시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