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10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전 세계는 환호와 동시에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수상자는 밀턴 프리드먼 [Milton Friedman].
그는 20세기 중반을 지배했던 거대한 정부, 즉 케인즈주의 [Keynesianism]라는 골리앗을 향해 '자유 시장'이라는 다윗의 돌팔매를 던진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세계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경제가 휘청일 때마다 정부가 재정을 풀어 고용을 창출하고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케인즈의 처방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바로 그 거대한 흐름의 한복판에서, 프리드먼은 꿋꿋하게 외쳤습니다.
"정부는 해결책이 아니다. 정부가 바로 문제다!"
그의 주장은 수십 년간 '시대착오적인', '냉혹한', '극단적인' 사상으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빠졌을 때, 세상은 마침내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