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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노벨평화상] 존 보이드 오어 : 굶주림 없는 세상을 꿈꾼 영양학자, "빈속에 평화는 없다"

 [1949 노벨평화상] 존 보이드 오어 : 굶주림 없는 세상을 꿈꾼 영양학자, "빈속에 평화는 없다"

"평화는 정치인이 아니라 빵이 만든다" 우리는 흔히 평화가 외교관들의 서명이나 장군들의 악수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배고픔과 가난을 연구하던 한 의사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성경은 말하지만, 빵이 없으면 아예 살 수가 없다. 굶주린 사람에게 민주주의나 평화 조약이 무슨 소용인가?"

그는 전쟁의 원인이 정치적 이념이나 영토 분쟁 이전에, 근본적으로는 '먹고사는 문제(기아와 빈곤)' 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는 한 전쟁은 필연적으로 반복될 것이라는 서늘한 경고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194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정치가나 성직자가 아닌, 소와 돼지의 먹이를 연구하던 영양학자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초대 사무총장이자,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스코틀랜드의 거인 존 보이드 오어(John Boyd Orr).

"식량은 무기보다 강하다" 는 신념으로 전 세계를 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