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 성분의 시대 [질병의 원인이 부족에 있다는 혁명] 19세기 말까지 의학계는 대부분의 질병이 병원체에 의해 발생한다는 세균설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로베르트 코흐 등의 업적 덕분에 전염병 퇴치는 발전했지만, 괴혈병, 각기병과 같은 특정 식습관과 환경에 묶인 질환들은 세균설로 설명되지 않는 의학적 미스터리였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주로 단조롭고 가공된 식단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음식물 속에 보이지 않는 미량의 물질이 생명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는 혁명적인 가설을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미지의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입니다. 1925년 노벨생리의학상은 이 비타민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개념을 확립한 두 명의 선구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네덜란드의 군의관 크리스티안 에이크만과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드릭 고울랜드 홉킨스가 그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이들의 연구는 질병의 원인을 외부 침입뿐만 아니라 내부 결핍에서도 찾아야 한다는 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