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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노벨생리의학상] 셀먼 왁스먼 : 흙 속의 진주를 찾아서, 인류를 결핵에서 구원한 '스트렙토마이신'

 [1952 노벨생리의학상] 셀먼 왁스먼 : 흙 속의 진주를 찾아서, 인류를 결핵에서 구원한 '스트렙토마이신'

'백색의 페스트', 죽음의 낭만과 공포 사이 20세기 초중반까지,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전쟁도 기아도 아닌, 바로 '결핵' (Tuberculosis)이었습니다. 창백하게 질린 얼굴, 홍조 띤 뺨, 그리고 손수건을 붉게 적시는 각혈.

쇼팽, 카프카, 키츠, 그리고 한국의 김유정과 이상까지. 수많은 천재 예술가가 이 병으로 요절하면서 한때는 '낭만적인 병' 혹은 '천재들의 병'으로 미화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혹했습니다. 결핵균은 폐를 서서히 파먹어 들어가며 환자의 호흡을 조여왔습니다.

뼈와 관절, 뇌까지 침투하여 끔찍한 고통 속에 환자를 말려 죽이는 '백색의 페스트' 였습니다. 19세기 유럽 인구의 1/4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기적의 약 '페니실린' 을 발견하며 인류는 세균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페니실린은 만능이 아니었습니다.

페니실린은 포도상구균 같은 '그람 양성균'에는 강력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