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어두운 곳을 비춘 펜촉이 꺾이다" 1924년 11월 12일, 영국 런던. 수만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거리에 모여 한 남자의 장례 행렬을 따랐습니다.
그는 왕족도, 장군도 아니었지만, "아프리카의 친구" 이자 "평화의 순교자" 라 불린 사람이었습니다. 그해 노벨 위원회는 평화상 수상자를 내지 않았습니다.
유럽은 1차 대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도즈 플랜(독일 배상금 조정)' 등을 논의하며 평화를 모색하고 있었지만, 아직 확실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1924년의 노벨상이 한 사람에게 갔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바로 그해 세상을 떠난 E.D. 모렐(Edmund Dene Morel) 입니다.
그는 셜록 홈즈 같은 추리력으로 아프리카 콩고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학살을 폭로했고, 전쟁의 광기 속에서도 "승리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외치다 감옥에 갇혔던, 타협을 모르는 저널리스트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1924년 노벨상의 빈자리에 남겨진,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