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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 노벨평화상] 국제사면위원회 : 철조망 속의 촛불, 펜으로 기적을 쓴 사람들

 [1977 노벨평화상] 국제사면위원회 : 철조망 속의 촛불, 펜으로 기적을 쓴 사람들

1977년 12월 10일, 오슬로 시청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단상 위에는 특정 영웅이 아니라, 전 세계 16만 명(당시 기준)의 평범한 시민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로고는 단순하지만 강력했습니다. 날카로운 철조망에 칭칭 감겨 있지만, 결코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촛불 하나.

바로 국제사면위원회 (Amnesty International, 이하 앰네스티)입니다. 국가의 고문과 투옥이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서, 총이나 칼이 아닌 '편지' 라는 가장 연약한 무기로 맞서 싸운 사람들. 1977년 노벨 평화상은 "어둠을 저주하기보다는 촛불 하나를 켜는 것이 낫다"는 믿음을 실천해 온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였습니다.

오늘은 이름 없는 수감자들의 유일한 친구이자, 독재자들을 떨게 만든 편지의 힘, 앰네스티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시작 : 잊혀진 수감자들 (The Forgotten Prisoners) 앰네스티의 탄생 신화는 1961년 어느 날 아침, 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