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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노벨생리의학상] 얼 서덜랜드 : 세포 속의 우편배달부, '제2 전령'을 찾다

 [1971 노벨생리의학상] 얼 서덜랜드 : 세포 속의 우편배달부, '제2 전령'을 찾다

호르몬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보거나 롤러코스터를 탈 때, 심장이 쿵쿵 뛰고 식은땀이 흐르며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는 콩팥 위에 있는 부신에서 '아드레날린(Adrenaline)' 이라는 호르몬이 뿜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중반까지 과학자들은 호르몬의 존재와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아드레날린은 혈당을 높인다는 식이었죠.

하지만 결정적인 '과정(Process)' 은 블랙박스 속에 있었습니다. "호르몬이 혈관을 타고 세포 앞까지 가는 건 알겠어.

그런데 세포막에 도착한 뒤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길래 세포가 즉각 반응하는 거지?" 당시 많은 과학자는 호르몬이 유령처럼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 안으로 쑥 들어간 뒤, 직접 효소들을 지휘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세포 안에서 호르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호르몬은 문밖에 있는데, 집 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