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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노벨평화상] 노먼 볼로그 : 10억 명의 생명을 구한 '녹색 혁명'의 아버지

 [1970 노벨평화상] 노먼 볼로그 : 10억 명의 생명을 구한 '녹색 혁명'의 아버지

1960년대 말, 전 세계 지성계는 비관적인 예언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생물학자 폴 에얼릭은 그의 저서 《인구 폭탄》(The Population Bomb)에서 다음과 같이 섬뜩한 경고를 남겼습니다.

"인류를 먹여 살리기 위한 전투는 끝났다. 1970년대가 되면 수억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을 것이며, 아무리 어떤 프로그램을 시행하더라도 이 비극을 막을 수는 없다." 맬서스의 이론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식량이 따라잡지 못해 인류가 파멸할 것이라는 '종말론' 이 지배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 노벨 위원회는 이 절망적인 예언을 정면으로 깨부순 한 남자를 평화상 수상자로 호명했습니다. 총을 든 군인도, 협상 테이블의 외교관도 아닌, 멕시코의 땡볕 아래서 밀 이삭을 만지작거리던 투박한 손의 농학자.

바로 '녹색 혁명' (Green Revolution)의 아버지, 노먼 볼로그 (Norman Borlaug) 박사입니다. 오늘은 인류 역사상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