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 오슬로 시청. 이날의 시상대는 1936년(카를 폰 오시에츠키), 1975년(안드레이 사하로프), 1983년(레흐 바웬사)에 이어 또다시 비어 있었습니다.
수상자의 의자에는 주인을 대신하여 그녀의 커다란 초상화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수상자는 랭군(양곤)의 낡은 호숫가 집,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담장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군부 독재의 서슬 퍼런 총구 앞에서도 "공포로부터의 자유" 를 외치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 된 여인. 아웅산 수지 (Aung San Suu Kyi). 1991년 노벨 평화상은 철창 속에 갇힌 그녀에게 보내는 전 세계의 연대이자, 군부 독재에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오늘은 평범한 주부에서 민주 투사로,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변모했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1991년을 조명해 봅니다. 우연과 운명 : 평범한 주부, 역사의 소용돌이로 아웅산 수지의 인생은 한 편의 영화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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