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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노벨생리의학상] 리처드 로버츠 & 필립 샤프 : 유전자는 조각나 있다, '인트론'과 '스플라이싱'의 발견

 [1993 노벨생리의학상] 리처드 로버츠 & 필립 샤프 : 유전자는 조각나 있다, '인트론'과 '스플라이싱'의 발견

Previous image Next image ️ 책 중간에 광고 전단지가 끼어 있다면? 1970년대 초반까지 유전학자들은 유전자(Gene)의 구조를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유전자는 하나의 완벽한 문장이다." DNA에 "나는 학교에 갑니다"라고 적혀 있으면, RNA가 이걸 그대로 복사하고, 단백질 공장은 이 문장을 읽어서 "나는 학교에 갑니다"라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믿었습니다.

대장균 같은 박테리아에서는 이 규칙이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DNA의 길이와 그것이 만든 RNA의 길이가 똑같았으니까요.

하지만 고등 생물(진핵생물)의 세포를 들여다보던 과학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핵 속에서 만들어진 RNA는 엄청 긴데, 이게 세포질로 나와서 단백질을 만들 때는 길이가 훨씬 짧아져 있네? 중간에 다 어디로 사라진 거지?"

마치 두꺼운 백과사전 한 권을 복사했는데, 정작 제본된 책은 얇은 팜플렛 하나가 되어 나온 격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