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전 세계의 시선은 북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튀니지로 쏠렸습니다.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은 중동 전역을 휩쓸었지만, 4년이 지난 2015년의 풍경은 처참했습니다. 시리아는 내전으로 피바다가 되었고, 리비아는 무정부 상태에 빠졌으며, 이집트는 다시 군부 독재로 회귀했습니다.
사람들은 "아랍의 봄은 실패했고, 아랍의 겨울이 왔다"며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곳, 혁명의 발원지 튀니지만은 달랐습니다.
정치적 암살과 테러로 내전이 터지기 직전, 정치인이 아닌 시민 사회가 나서서 나라를 구했습니다. 노동자, 사장님, 변호사, 인권 운동가가 한 테이블에 앉아 꽉 막힌 정치를 뚫어내고 평화적인 정권 이양과 헌법 제정을 이뤄낸 것입니다. 2015년 노벨 평화상은 이 기적을 만들어낸 튀니지 국민 4자 대화 기구 (Tunisian National Dialogue Quartet)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아랍의 봄 중 유일하게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워낸 튀니지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