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12월, 스톡홀름. 네 번째 해, 마지막 침묵이었습니다. 1915년부터 시작된 노벨 생리의학상의 공백은 1918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1918년의 침묵에는 이전과 다른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 해, 전쟁은 마침내 끝났습니다. 1918년 11월 11일, 파리 시간 오전 11시 11분, 총성이 멈췄습니다. 4년 4개월에 걸친 제1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종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는 순간, 또 다른 재앙이 유럽을 덮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 독감 —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유행 중 하나가 1918년 내내, 그리고 그 이후로도 이어졌습니다.
전쟁이 죽인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독감이 죽였습니다. 1918년, 인류는 전쟁이라는 인재(人災)와 독감이라는 천재(天災)를 동시에 견뎌야 했습니다. 그 이중의 재앙 앞에서, 노벨상은 다시 한번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1918년 — 전쟁의 끝과 역병의 시작 1918년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해였습니다.
하나는 전쟁의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