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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노벨생리의학상] 베르너 아버, 대니얼 네이선스, 해밀턴 스미스 : 신의 가위, '제한 효소'로 유전공학의 시대를 열다

 [1978 노벨생리의학상] 베르너 아버, 대니얼 네이선스, 해밀턴 스미스 : 신의 가위, '제한 효소'로 유전공학의 시대를 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DNA를 자르고 붙이는 '편집'의 시작 1970년대 이전까지, 생물학자들에게 DNA는 마치 '읽을 수는 있지만, 편집할 수는 없는 거대한 고문서' 와 같았습니다. 왓슨과 크릭이 DNA 구조를 밝혔고, 니런버그가 유전 암호를 해독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찰의 영역이었습니다. 30억 글자가 넘는 인간의 DNA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특정 유전자—예를 들어 인슐린 유전자—만을 쏙 뽑아내거나, 고장 난 부위를 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DNA 사슬은 너무나 길고 가늘어서, 우리가 원하는 부위만 정확하게 자를 수 있는 도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70년대, 생물학계에 그야말로 마법 같은 도구가 등장합니다.

유전자의 특정 염기 서열을 인식해서 정확하게 싹둑 잘라버리는 '분자 가위', 즉 '제한 효소(Restriction Enzyme)' 가 발견된 것입니다. 이 발견은 인류가 단순히 생명을 관찰하는 단계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