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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과학의 시간

 [1919 노벨화학상] 수상자 없음 : 전쟁이 앗아간 과학의 시간

1919년 12월, 스톡홀름. 전쟁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은 공식적으로 종전을 맞이했습니다. 4년 3개월에 걸친 전쟁은 약 1,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유럽 전역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1919년은 바야흐로 그 상처를 수습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해였습니다. 파리 강화 회의가 열렸고, 6월에는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독일은 막대한 배상금과 영토 손실, 군비 제한을 수락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노벨위원회는 이 해에도 화학상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공백이 이어진 것입니다. 왜였을까요?

전쟁은 끝났는데, 왜 노벨화학상은 1919년에도 침묵을 지켰을까요?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1919년의 과학계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베르사유 이후의 혼란 — 1919년의 세계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정상이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