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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노벨생리의학상] 요하네스 피비게르 : 스피롭테라 암종, 기생충이 암을 유발한다는 최초의 증거

 [1926 노벨생리의학상] 요하네스 피비게르 : 스피롭테라 암종, 기생충이 암을 유발한다는 최초의 증거

암의 원인을 처음으로 실험실에서 증명한 사람 20세기 초, 암은 인류가 마주한 가장 무서운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 세균학의 황금기를 이끈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의 업적 덕분에 콜레라, 결핵, 탄저병의 원인은 밝혀졌지만, 암은 달랐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특정 세균이 보이지 않았다. 어떤 독소도, 어떤 바이러스도, 어떤 미생물도 명확하게 암과 연결되지 않았다.

암은 마치 인체 내부에서 자생하는 반란처럼, 외부의 원인 없이 스스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19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덴마크의 병리학자 요하네스 피비게르에게 수여되었다.

그는 기생충 감염이 쥐의 위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초로 외부 요인이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물론 이 발견은 나중에 수정과 재해석의 과정을 거쳤지만, 그의 연구가 열어젖힌 문, 즉 환경적 요인과 만성 염증이 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개념은 현대 암 연구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