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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노벨생리의학상] 데이비드 볼티모어, 레나토 듈베코, 하워드 테민 : 생물학의 헌법을 고친 '역전사 효소'의 혁명

 [1975 노벨생리의학상] 데이비드 볼티모어, 레나토 듈베코, 하워드 테민 : 생물학의 헌법을 고친 '역전사 효소'의 혁명

Previous image Next image 물이 거꾸로 흐를 수 있는가? 1958년, DNA 구조의 발견자인 프랜시스 크릭은 생물학계의 헌법과도 같은 원칙을 선포했습니다.

이름하여 '센트럴 도그마(Central Dogma, 중심 원리)'. "유전 정보는 오직 [ DNA → RNA → 단백질 ]의 순서로만 흐른다."

이것은 마치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자연의 법칙처럼 여겨졌습니다. DNA(설계도)가 복사되어 RNA(작업지시서)가 되고, 그것이 단백질(제품)을 만든다는 이 일방통행 규칙은 절대 거스를 수 없는 진리였습니다.

정보가 단백질에서 DNA로 가거나, RNA에서 DNA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 이 절대적인 믿음에 도전장을 내민 무모한 과학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만약 정보가 거꾸로 흐른다면 어떨까? RNA가 DNA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당시 학계는 이 주장을 비웃었습니다. "미친 소리!

그건 물이 거꾸로 솟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