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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노벨평화상] 엘리후 루트 : 미국의 외교관이 심은 평화의 씨앗, 국제 중재의 새 지평

 [1912 노벨평화상] 엘리후 루트 : 미국의 외교관이 심은 평화의 씨앗, 국제 중재의 새 지평

️ 제국주의의 시대, 법으로 전쟁을 막으려 한 사람 20세기의 문이 열리던 시기, 세계는 전례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영국은 여전히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유지하고 있었고,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그리고 신흥 강국 미국과 일본이 전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다투고 있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을 계기로 쿠바,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을 손에 넣은 미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대국으로의 부상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의 이른바 문호개방 정책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빅 스틱 외교를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강압적인 개입주의에 대한 반감은 남미 대륙 전체에 팽배했고, 미국이 아무리 경제적 이해관계를 내세워도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이런 맥락에서 1899년과 1907년의 헤이그 평화 회의가 가지는 의미는 각별했다.

무력이 아닌 중재와 협상으로 국제 분쟁을 해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