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 초여름의 길목에 있는 시간.
예전에는 잘 볼 수 없었던 그라스가 보여요. 저게 뭘까?
작약꽃이 한창인 5월 초순 부터 이 그라스는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땐 가느다란 신입 이삭이 꼿꼿이 흔들리지만 지금은 반쯤 마른 털 이삭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풀을 저는 삐삐라고 불렀는데 표준어가 '띠'라고 하는군요.
주로 목초지나 제방, 농촌 들녘이나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요즘은 도시 조경에서 그라스를 많이 심으면서 자주 볼 수 있게 된것 같아요. 띠는 잡초라기에는 어울리지 않게 꽃차례가 우아하다.
은백색 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릴 때면 한 폭의 그림 같다. 띠는 농촌 들녘 제방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보인다.
그 옛날 들판에서 쇠(牛)가 꼴을 배불리 먹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어린 목동에게 지루함을 달래주는 천사 같은 풀이었다. 벼꽃이삭(禾穗)에서 약간의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띠의 우리말 방언에 삘기, 빼기가 있으며, 모두 빨다라는 의미와 동원어이고, 벼꽃이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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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키우기
원문 링크 : 그라스 키우기- 띠 (삐삐, 삘기, 빼기) 씨앗 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