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초가을은 금목서 향기와 함께 오고 늦가을은 유자 향기와 함께 익어간다. 너무 높고 가파른 곳에 심겨져 욕심을 부릴 수 없게 하는 유자나무다.
작년에는 내가 못 본 걸까? 아니면 해걸이를 하는 건지..
재작년에도 이 나무에는 이만큼의 유자가 열렸었다. 아무도 따 가지 않는 이 야생 유자는 알이 작고 검댕이 투성이다.
갓 딴 유자를 자전거 바구니에 담고 달리면 사람들이 향기때문에 두리번 거릴 것이다. 금목서 향기에 이끌리듯이.
이 황금알이 놀라운 이유는 향기 뿐만이 아니다. 달고 시면서 거기다 아주 약간의 묘하게 매력적인 쓴맛이 가미되었는데 이 세가지의 적절한 황금비율이 기가 막히는 것이다. 11월엔 시장에 유자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 수록 꿀이나 설탕에 절인 병 제품이 더 많다. 유자청은 집에서 담기가 쉽지않기 때문일 것이다.
흐르는 물에 씻고 반을 잘라 씨를 빼낸다. 껍질과 과육을 따로 분리한 다음 껍질은 채 썰고 과육은 믹서기로 갈아도 좋다.
사실 이 작업이 ...
원문 링크 : 야생 유자 수확, 유자청, 유자에이드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