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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눌라의 여름과 겨울/캄파눌라 키우기, 노지월동

 캄파눌라의 여름과 겨울/캄파눌라 키우기, 노지월동

저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캄파눌라가 보여주는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이해하고 정리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다가오는 더위 속에서 이 식물은 여름에 거의 무활동 상태로 보이며 물을 먹는 속도도 아주 느려집니다. 그래서 겉흙이 말라보이더라도 물을 자주 주지 않는 편이 옳고, 흙이 촉촉해도 가볍게 들고 무게가 평소보다 가벼운지 확인하며 두 가지 신호가 함께 나타날 때만 물을 줍니다. 이때 물 주기는 아주 신중해야 하고, 여름 동안은 정석대로 물을 많이 주지 않는 것이 핵심임을 배웁니다. 반면 서늘한 가을이 다가오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마른 잎 사이에서 새 잎이 돋아나며 다시 도도한 분위기로 변하죠. 봄에는 꽃이 피며 계절을 닮은 색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겨울을 실외에서 맞이하되 노지월동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베란다 밖 선반에서 겨울을 보낸 해에는 노지 텃밭에 비해 차가운 바람에 더 취약한 모습을 관찰했고, 실외기 옆의 위치에서 겨울을 보낸 해에는 더 견고한 생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캄파눌라는 추위에는 강하고 여름에는 민감한 특성을 지니며, 겨울을 넘긴 뒤 이듬 해 봄에 다시 꽃을 피우는 생태를 보여줍니다. 노지월동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계절마다 적절한 관리로 봄의 꽃망울과 색채를 되살리는 것이 이 식물의 본모습이라고 저는 느낍니다. 결국 캄파눌라는 여름에는 소극적으로 버티고, 가을에 다시 활력을 되찾아 겨울을 지나 봄에 꽃피우는 그런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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