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은 천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녹색, 연두색, 노란색, 황금색, 빨강, 분홍, 자주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차도와 인도사이에도 있고 전원 주택 마당에도 있고 아파트 화단에도 있습니다.
길 고양이 가족의 둥지이기도 합니다. 병든 아기 고양이가 죽어가던 날도 남천은 이렇게 화려했습니다.
밖에 저렇게 나무가 많은데 저걸 보면 될텐데 왜 굳이 집에다 심을까요? '내가 1층에 살고 베란다 밖엔 꽃과 나무로 잘 가꿔진 화단이 있다면 나는 가드닝을 하지 않을까?'
ㅎㅎ.그래도 할것 같아요. 파종하고 심고 물 주는 시간들.
그 시간이 준 변화들. 그것들이 아침을 설레게 하고 날아가 버릴 것같은 씨앗 한 알의 움직임에도 숨죽이게 하는거예요.
그 시간들이 이토록 빛나는 열매를 주거든요. 남천은 봄과 여름에 꽃을 보여주고 가을즈음에 열매가 맺히고 추운 겨울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보여주었어요.
성에 낀 겨울 창 가의 빛나는 남천 열매는 아.아... 봄부터 여름까지는 겉흙이.
겨울엔 흙 속까지 마르면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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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키우기
원문 링크 : 남천, 아름다운 정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