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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지세포 라벤더 공원, 프렌치, 잉글리쉬 라벤더 개화시기, 노지월동, 라벤더 군락지

 거제도 지세포 라벤더 공원, 프렌치, 잉글리쉬 라벤더 개화시기, 노지월동, 라벤더 군락지

저는 거제도 지세포의 선창마을과 그 주변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이곳에 프렌치 라벤더와 잉글리쉬 라벤더가 군락을 이루는 라벤더 공원을 떠올립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한 마을은 좁고 비탈진 길을 지나야 하고, 오래된 흙계단과 돌 벽은 시간을 걷듯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봄에는 높은 곳에서 쉬어 가는 바람과 맑은 물소리가 함께 들려오고, 썰물 때면 갯벌에 갈매기와 사람들이 모여드는 낭만이 찾아옵니다. 5월이 되면 선창마을에 가까워지며 금계국 들판이 보이고, 그 금계국과 보라색 라벤더가 만나는 풍경이 이곳의 포토 존으로 다가옵니다. 금계국은 초화류로 뿌리로도 월동하고 씨앗으로도 번식하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라벤더는 노지 월동이 가능해 이 산 위에서도 자랄 수 있습니다. 프렌치 라벤더의 토끼 귀를 닮은 봉긋한 꽃잎과 잉글리쉬 라벤더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이곳의 매력을 한층 더합니다. 바람이 거세고 척박한 이 곳에서 두 종류의 라벤더와 로즈마리 같은 관목들이 함께 자라며, 도시의 화분 속 작은 잎들이 아니라 이 거대한 산을 가득 채우는 꽃들로 삶의 배경을 만들어 갑니다. 지금은 한낮의 밝은 햇살 아래, 앞으로 해가 지면 따뜻한 저녁빛으로 물든 이 경관은 더 아련해질 것이고, 보랏빛 길을 따라 산 정상까지 오르면 바람은 여전히 불지만 그 바람이 씨앗 여행을 돕는 힘이 됩니다. 산과 바다를 품은 이 땅에서 라벤더와 금계국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고, 저는 이곳이 꽃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는 장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거제도 지세포리 320의 라벤더 공원이며, 5월에서 9월 사이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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