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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자연치유)

 자연은..(자연치유)

저는 요즘의 하늘이 이렇게 파란 이유를 자연 속에서 찾고 있습니다. 농사를 잘 아는 누군가의 말처럼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바람도 없고 계절의 흐름이 달라 보일 수 있겠다고 느끼지요. 그래서 바다와 계곡이 가장 붐비는 이 계절에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바람이 부드러운 곳,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연 속에서도 여전히 생활의 걱정거리를 이야기합니다. “저것 좀 봐요. 다 잊고 이것들 보며 힐링하라고 데려왔잖아요.” 라고 해도 끊임없이 사는 이야기가 남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자연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일까요? 어쩌면 걱정거리가 너무 커서 자연이 들어올 자리를 찾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환경이 너무 오염되어 자연의 아름다움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빙하는 녹고 두려운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자정능력이 있지요. 티스푼 하나의 숲 흙속에도 20억 마리의 박테리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지런히 분해하고 생산하는 이 놀라운 세계를 생각하면 경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만 환경 파괴로 그 자정능력의 한계가 위협받고 있고, 우리는 문명의 달콤함을 맛보아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앞에 펼쳐진 숲과 바다는 여전히 눈부시고, 자연은 마음을 달래는 나무의 리듬과 잎사귀들의 살랑거리는 소리, 골짜기와 시내에 흐르는 물소리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사람도 결국 자연의 한 부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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