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의 텃밭 정원을 준비하며 꽃 창포를 옮겨 심고 창포와 꽃창포의 차이를 생각합니다. 겨울이 물러가고 동지 뒤 57일이 지나 창포가 처음으로 싹을 내는 시점부터 밭을 갈기 시작합니다. 창포는 천남성과에 속하고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해 서로 다릅니다. 예전 농부들은 창포 잎이 나면 가래질을 시작하고 밭을 갈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꽃 창포도 이른 시기에 새 잎이 돋아 제 텃밭정원 역시 밭 갈이를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2022년 겨울에 꽃 창포 잎이 누렇게 변하고 시들어 뿌리만 남는 모습을 보았고, 지금은 시든 잎을 베어 준 뒤 파란 잎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텃밭 정원을 다시 디자인하느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뿌리가 너무 깊어 힘이 들고 밭 모양도 바뀌고 있습니다. 밭은 처음엔 작물을 심기 편하게 세 구획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정원은 달라야 하므로 설계를 다시 해야 합니다. 나무와 초화류, 월동하는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 다년생과 일년생의 구분 등 다양한 요소를 맞추느라 여전히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밭의 디자인이 자주 바뀌고 식물의 위치도 자주 이동합니다. 오른쪽에 있던 것을 이제는 왼쪽으로 옮길 계획인데, 키가 커지고 번지기도 잘 하기에 울타리 쪽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땅 속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얕은 표토에 밭 작물을 심고 뽑기만 해도 땅이 팔려 들어가고 돌이 가득한 무더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나무를 심을 수 없을 것 같아 앞으로도 나무를 심을 때마다 이 고된 작업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양 조절 차원에서 뽑아내야 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깊게 묻은 땅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엄마 꽃 창포는 이번 봄에 엄마처럼 노란 꽃이 피려 하죠. 이제 해마다 꽃 창포에 새 잎이 나면, “곧 밭을 갈 때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꽃창포
#
꽃창포월동
#
꽃창포키우기
#
창포와꽃창포차이
원문 링크 : 봄의 텃밭 정원, 꽃 창포 옮겨심기,창포와 꽃창포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