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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걸이)화분 (슬릿화분)

 행잉(걸이)화분 (슬릿화분)

좁은 베란다에 식물이 많아 광량이 좋은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겪으며, 저는 더 이상 바닥에만 두면 뿌리의 서클링이 생겨 과습으로 뿌리가 썩기 쉽다는 문제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빛까지 놓치지 않으려 걸이대를 이용해 한 줄기의 빛도 흘려보내지 않게 하려 합니다. 슬릿 화분은 빛이나 분자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 두 개의 날이 마주 보게 만든 좁은 틈으로, 보통 화분 바닥에만 물 구멍이 있는데 이 화분은 모서리와 옆에도 구멍이 있어 공도와 배수가 개선됩니다. 여러 개의 슬릿이 있으면 통풍이 좋아져 뿌리의 건강이 더 잘 유지될 수 있다는 이론도 있어요. 또한 무게가 가볍고 디자인과 칼도가 예쁘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얇은 두께지만 쉽게 툭 떨어지지 않는 튼튼함도 있습니다. 저는 보통 2~3천원대의 연질 화분보다 조금 큰 13호를 선호하는 편인데, 두루마리 화장지 크기와 비슷한 크기라 옮기기도 편하고 걸이를 달면 행잉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습을 막으려면 흙배합, 화분 두는 장소, 화분의 종류와 크기가 중요하다는 점도 느꼈어요. 토분이 과습을 막아 준다 해도 들고 옮기기 어려워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이 편리했고, 슬릿 구조 덕에 통풍도 더 잘 된다 생각합니다. 낮이 짧아지는 계절이 되면 창가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빛이 더 깊고 식물의 윤곽이 또렷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나는 휴먼보다 식물이 우선인 베란다 디자인으로, 아침이나 따스한 오후의 창가에서 더 오랜 시간 빛과 함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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