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 튤립, 쇼군 개화 원종 튤립을 1월에 구매했다. 가을에 심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지만 일찍 심으면 피는 것도 빨라지겠지 싶다. 지난해에는 10월 초순에 심어 2월 초순에 첫 튤립이 개화했고, 이번에는 1월 하순에 심어 3월 하순에 피었으니 두 달가량 차이가 났다. 2022. 1. 26, 2022. 3. 5, 3. 17의 기록과 함께 자꾸만 누우시려는 상황을 떠올리며 서 계셔야 한다고 다짐한다. 피날레까지 늦게 심으면 속전 속결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직감이 들었다. 1월에 심어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더 서두르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겐 ‘충성스럽다’고 말하고 자연에겐 ‘충실하다’고 전해지는 말처럼, 늦게 심겨진 꽃도 충실하게 피어났다는 걸 확인했다. 꽃은 온도와 일조량을 읽고 스스로를 조절해 더 빨리 피어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기온과 햇빛의 변화에 따라 식물이 움직이는 속도를 관찰하며 자연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지금도 날이 따뜻해지는 흐름 속에서, 시작 시기가 조금 늦더라도 본래의 생태 리듬을 존중하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피가 피어난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더 이른 시기가 아니더라도, 기후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마음을 편히 두고 관리하면 좋겠다는 다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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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심은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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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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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1월에심어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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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늦게심어도될까
원문 링크 : 원종 튤립, 쇼군 개화